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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02 15:13
V for Vendetta는 아니고 ... 1979년 10월 26일 이후의 학생운동 스토리
 글쓴이 : sejong
조회 : 706  

하도 제가 소설같은 야그한다고 해서...그럼 본격적으로 저의 경험담을 소설식으로 써볼까 해서^^
(논리를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이 것도 긴 글이니까 개소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읽지 마삼)

지금같은 좌우개념의 붕아기이자 본격적인 학생운동의 시작점인 1979년부터 90년대까지의 사회화 운동의 야그를 시작해볼까 함

사실 79년 부마항쟁이 일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유신체제에 반대하는 민주화 운동은 미미했지요 여기 가생이에서는 박통시절이 숨쉬기도 어려울 정도로 무진장 억압적 분위기인 듯 야그하기도 하지만...실제 서울의 서민층에게는 그냥 남 동네 야그...단지 구로공단이나 청계천, 면목동과 같은 공장지역에서 극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농성이 있었고...그래서 당시 신민당 국회의원들이 현장에 갔다는 신문보도를 보면 대다수 뭔 일이래? 하는 정도의 반응

아마 그 시기 독재의 분위기에 억압을 느꼈던 사람은 지극히 소수의 반정부 인사들 정도고...일반인에게는 그다지 관심도 없었지 않나...최소한 제 주위는 그랬던 것으로 기억함.

물론 그 이전 민청학련 사건이란 것도 있어 신문지상 기재되기도 하고....어떤 경우에는 검열로 인하여 신문 일부가 백지로 해서 나오면 이게 뭔 일이지 하는 정도로 일반인한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지요. 하여간 민청학련 사건(인터넷 찾으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으로 인해서 종로든 신촌이든 전경들이 학생들(심지어는 고등학생까지) 가방을 뒤지기가 본격화되어 당시 학생들에게는 좀 그랬다는 정도였지 그 외는 독재니 뭐니 하는 것에 대한 현실적 느낌은 별로 없었음...물론 열악한 공장에서 근무했던 사람들은 어떻게 느꼈을지는 모르겠지만...제가 당시 제본소라는 곳에서 공활이란거 잠시 해봐도 그닥 정치에 의식적이지는 않았던 듯

본격적인 민주화 운동의 시작은 79년 10월쯤? 하여간 각종 시국사건을 빌미로 반정부 인사들을 체포해 간다고 해서 부산, 마산에서 들고 일어난 것에서 시작하지 않았나 하지요. 특히 당시 신민당 총재였나? 무슨 가처분판결로 김 영삼 의원이 당직 뿐만 아니라 제명이 되니까 김 영삼의 연고지역이던 부산 마산에서 학생들이 데모를 하면서 아마 그게 유신 치하에서 처음으로 일어난 데모. 나중에 안 일이지만 그것 때문에 박정희 대통령의 암살이 일어난 상황적 배경이 된 부마사태 내지 부마항쟁

그래도 서울에는 부마항쟁이 잘 안 알려져 있어서 대체 이게 뭥미했는데...신문에서 난생 처음 들어보는 위수령인가 떨어졌다고 하고 그로부터 몇 일 후 박정희 대통령 서거가 호회로 나왔죠. 저 역시 그 때 학교에 가니까 학교 정문 앞에 M48탱크가 딱 배치되어 군인들이 총들고 서 있는 것을 처음 봤죠...그 때는 놀기 바빠서 공부도 안 할 때라서 휴교가 마냥 좋았던..하지만 그 휴교가 그 후 그렇게 오래가고...그 휴교기간이 본격적인 사회운동을 위한 논리를 무장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을 하지 않았음

학생운동이 본격화된 것은 12.12 신군부의 쿠데타 사건이 알려지면서...서울의 몇 개 대학이 대학생 군사훈련을 반대하는...문무대 반대 농성을 시작하면서...그게...80년 년초...참여 학교는 서울대, 연대, 서강대 딸랑 3개 대학...나머지 대학도 농성이 이루어졌지만 이들의 농성데모는 정치적 현안이 아닌 학교재단의 부조리와 관련된 데모...지금은 대학이 좋아졌지만 그 당시 몇 몇 대학(소위 전기대)을 빼고 재단이 제대로 운영하는 대학(소위 후기 대학)이 별로 없었기 때문

이 시기 학생들 시위는 이원화되었죠. 엘리트 의식이 있었던 전기대(서울지역 전기대는 오로지 7개..서울대, 연대, 고대, 서강대, 이대, 숙대...그리고 전기 같지 않은 전기대로 평가받던 성신사대)는 독재퍄쇼 및 문무대입소 반대 등 정치데모, 나머지 대학..즉 후기대학은 총장이나 이사장 물러가라는 학내데모

이 당시 문무대 입소 반대 데모를 주도한 학교는 연대와 서강대...그리고 뒷북치면 참여하였다가 후에 문무대 입소로 입장을 바꾼 서울대...1980년 년초부터 문부대 반대 농성을 위하여 학교 학생회관에 모여 농성에 들어갔고...이를 지원하기 위하여 우리의(?) 김 대중 선생께서는 어디서 구한 돈인지는 몰라도 빵과 우유를 트럭으로 보내주시는 등...덕분에 빵과 우유를 먹으면서 농성

4.19는 고대 쪽 5.18은 연대 쪽...1980년 5월 13일 당시 국내 대학 처음으로 연대가 학교 정문을 돌파 시위를 하다가 경찰에 쫒기게 됨. 그래서 대거 서강대로 피신...그 결과 국내 처음으로 2개 대학(연대와 서강대) 학생의 연합시위가 이루어짐...그러면서 함께 정문돌파 시도...그러나 그 당시 서울에 있는 모든 전경이 신촌으로 집결하는 바람에 신촌쪽은 학생보다 전경이 더 많았던 때...그래서 정문돌파 실패...결국 쪽수가 부족하다 하여 담장 넘어 특공조가 형성되어 인근 대학의 학생들을 끌어내자고...그래서 먼저 2개 특공조(?) 형성..즉, 인근 이대로 가 이대생들의 정문을 뚤어주는 파, 숙대로 가서 숙대 쪽 정문을 뚤어 주는 파 각각 50명씩 구성하여 넘어가다 이대파는 신촌로터리에서 모두 포위, 숙대로 가는 파는 공덕로터리에서 모두 포위되어 연좌농성하다가 모두 닭장차로 끌려가 열심히 짓밟힘

참고로 이 당시 데모는 화염병도 없었고 오로지 쪽수전...스크럼 짜고 정문에서 밀어 붙이면 전경도 방패로 막는...그러다 보면 분명 나는 시위대 중간에 있는데, 어느 새 맨 앞으로까지 밀려서 전경의 곤봉을 맞고 있는 상황이 되었죠...그러면서 하는 말..."밀지마 XXX아" ....전경이 휘두르는 몽둥이에 장사가 없어 맞다 보면 옆으로 빠지고...그러다 보면 중간에 있던 친구들이 어느새 맨 앞으로 밀려나가 곤봉을 막고 있는...참 낭만적이었던 데모...지금 생각하면 데모든 농성이든...참 낭만적...데모송도 없어 남북전쟁 때 노래인 훌라송, 존 바에즈의 We shall overcome...뭐 그런 노래들 정도?

5월 13일 처음으로 교내 밖으로 진출하였던 데모대 학생들 백 여명은 모두가 체포돼 마포서로 끌려갔다가 연대생은 서대문경찰서로 이송, 서강대는 마포서 유치장에 그대로

2013년 5월 13일 오후 2차 특공대(?)가 형성되고...이 때는 다른 대학 정문돌파조가 아니고가 아니라 도심 진출조...그래서 그 날 저녁부터 시청이나 종로 쪽에 나가서 으쌰으쌰...사람들은 뭔 일하고 놀라는 분위기...왜냐하면 그 당시 학교 대문 밖으로 진출한 학생데모는 없었기 때문

5월 13일 저녁부터 5월 17일 새벽까지는 모름...그 때 저는 유치장 안에 있어서^^

5월 17일 경찰서에서 풀려나와 학교에 가니 서울역에서 서울의 모든 대학생이 모이기로 했다고...그래서 서울역까지 걸어서 가다 보니...아현동 근처에서 명지대 학생들과 조우...그런데 그 많던 전경들이 하나도 없었고...그대로 서울역 광장까지 갔고...저녁 되니까 각 대학에서 깃발들고 오고...그 때 인천대인가 인하대인가 수백명이 오면 박수치고 난리도 아니었음...그래서 서울역에 한 10만(경찰추산은 몇 만이었지만) 가까이 모였지 않았나 함

하지만 시청과 광화문으로 진출하려고 했지만 남대문에서 경찰 바리케이드 돌파가 안 되고...그래서 시위 처음으로 돌을 던지기 시작...하지만 어디 돌이 있나여...그래서 보도블롤을 깨서 던지기 시작하고...몇 몇 학생은 머리가 깨져 뒤로 보내지면 돌 나르던 친구들(주로 여학생)이 돌들고 앞으로 나가는 그런 상항...한데...저녁 7시쯤 경찰과 뭔가 합의되었다고 해서 해산(뭐에 대해 합의했는지는 모르지만...하여간)

그러는 가운데 다음날 5월 18일 광주에서 무쉰 폭동이 일어났다는 말이 들려오고...그래서 계엄령이 떨어져서 앞으로는 4인 이상 모이면 집회신고를 하여야 한다는 등...별 말같지 않은 포고령이 떨어짐

쓰다보니 길어지네요...이렇게 해서 NL과 PD 후배들 야그까지 가려면 하세월 걸리겠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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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9 15-08-02 15:17
   
님의 상상력으로  쓰여진 공상과학소설  잘읽었습니다    ^^
sejong 15-08-02 15:34
   
상상력이 아니고 기억력, 공상과학소설이 아니고 그냥 경험담
     
code9 15-08-02 15:59
   
상상한걸 기억해내서 이야기 한  경험담 이군요 알았습니다  상상한걸 기억해내느라 고생 많으셧습니다 
  이젠 꿈 이야기도 해보시지요  이야기 햇엇던 경험담도
  돼고요
          
sejong 15-08-02 16:25
   
더워서 비비빅을 먹었나...왜 이렇게 비비 꼬였나 모르겠네... 내 꿈아라 한다면... 님과 같은 찌질이들이 자신의 찌질스러움을 깨닫고 더 이상의 자신의 불만을 사회에 투영하려고 하지 않고 이 사회에 조금이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미력이나 일조하는 것?
               
code9 15-08-02 16:33
   
병원가서 정신과 의사가 처방전으로 그런 좋은 이야기 해주덥니까 ?? 역시 경험담의 대가시군요 ㅋㅋㅋㅋㅋ 약은??? 약은 뭘받아 오셧나 약빨도 조금 받으신거 같은대 
 찌질 찌질 열폭 하시는거 보니까  흥분제를 타왓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rofe 15-08-02 16:37
   
sejong님 글을 보고 몇년 눈팅만 하다가 처음 가생이 가입을 하네요.^^
옛 추억이 새록새록 나는 흥미있는 글입니다. 서울의 봄을 몸으로 체험하신 분 같은데
앞으로 계속 연재 부탁드리겠습니다.
핫초코님 15-08-03 14:19
   
체험담은 좋은데... 내용을 보아하니 운동권도 아니신분이 학생운동을 말하시겠다는 건 좀....
게다가 엔엘..피디까지 언급을 하시겠다고 설치시는 건.....ㅋㅋㅋ
상황인식이 그냥 본인주변인데... 역사를 말한다??
신지호나 하태경 떠들어도 참 불쌍망난인데...ㅋㅋㅋㅋ........
     
sejong 15-08-03 17:03
   
운동권?  저희 때는 그런 권 없었음 ... 제 한참 후배 들부터 그런 권으로 불리기 시작했울 뿐 ... 많은 후배들이 그 쪽으로 빠지게 되면서 알게 된 것이니 저 역시 NL이나 PD는 잘 모름...솔직히 야그하면 연대 쪽 운동권 후배와 고대 쪽 운동권 후배 들의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간접적으로 아는 정도 ... 단편적일 수는 있고 이 역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지만...신문이나 인터넷에 있는 것보다는 쪼금 더 생생할 것 같아서 야그해볼까 한 것임 ...

뭐 별 민감한 내용도 아닌데 꼭 님같은 분들이 곡해하여 태클을 걸어대는 것을 보면 참... 멍석 깔아줘도 얘기할까 말까인데...뭐 때문에 이런 야그를 해야 하지는 생각도 들게 만든다는 점에서 님들의 댓글은 나름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음 ...

어쨌든 결국 소위 운동권 후배들의 한계나 그들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질 개연성을 염려하여 이렇게 부정적인 댓글을 다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 하지만 ... 이런 것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아무리 그 내용이 싫고 글 쓴 의도에 의심이 간다하더라도 내용도 확인도 안 된 상태에서 심증으로만 일단은 태클을 거는 그런 부정적 태도는 좋지 않음 ... 거기다가 감정까지 실어 "설치신다?"... 제가 설치시면 님은 '초치시는 건지"...제 주변이 님의 주변보다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접촉 범위가 더 넓을 수도 있다고 생각 안 해보셨는지...내가 언제 역사를 말한다고 했어요? 님이 제 경험담을 역사로 몰아서 볼썽사나운 것으로 모는거지...

저도 님처럼 편견으로 님을 평가해 보면...님이야말로 전형적인 얼치기 좌파성향의 인물들이 자기 만의 궤변을 위하여 주제 바꾸기 , 주제 물타기 식과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는 것을 아시는지...제가 과거에 운동권으로 변화해 가는 후배들한테 실망한게 바로 님처럼 선입견을 가지고 논리적으로 비약하는 것 때문이었는데...님의 댓글을 보니 그 옛날 관념에 이끌려 시작된 학생운동이 사주를 받고 움직이는 학생운동으로 변화되는 것도 판단 못하고 운동권에서 인생을 허비한 꼴통 후배가 연상됨

님이나 좌에 대해서만 야그하면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분들께 해 주고 싶은 말 ... "너희가 게맛을 알어?"
해충감별신 15-08-04 17:04
   
그 유명한 서울역회군을 말씀하시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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