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째 관심을 두고 찾아보고 있는 사건인데요...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직후 7월 23일에 국가인권위로 부터 조사관 배정 문자를 받았다고 하네요..
참..징글징글하게도 길게 걸렸군요.
노회찬 의원이 불행한 결단을 했습니다..
가슴이 먹먹합니다. 소수 정당 정치인들과 원외 정치인들은 정치자금을 마련하는데에
제약이 많습니다. 노회찬 의원께서 여러방면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셨는데..
결국 원외활동시절 후원금 결산처리를 하지 못하셨던 것이 빌미가 되어..
가슴 아픈 결단을 하시고 말았네요..
노회찬 의원님의 사례로 정치자금법 개정 논의가 다시 시작되겠지만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게시판에는 노의원과 이념과 정파를 달리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메갈혐오로 인해 스스로를 민주진보라고 칭하면서도 진보정당을 증오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이념과 정파와 혐오의 프레임을 거두고 노회찬 의원이 걸어왔던 노동과 인권, 그리고
자본주의의 모순과 폐해로 인해 패배한 사람들, 자본주의의 울타리 밖으로 밀려난 사람을 위해
온 인생을 쏟아부었던 지난 길을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노회찬의원의 장지는 금요일 발인 후 마석모란공원묘지로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모란공원묘지에는 전태일 열사와 문익환 목사, 김근태 고문이 영면해 계십니다.
인천노련에서 진정추시절부터 민노당으로..정의당까지 노회찬 의원을 기억해보며 많은 생각이 복잡합니다..
이제는 모란공원묘지에 영면해 계신 모든 분들을 생각하며
민주진보진영이 하나의 울타리에서 다같이 손을 잡고 걸어가야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천민주화 묘역의 후배들도 그렇게 되길 원할 것 같습니다.
고단했던 삶을 내려놓고 편히 영면하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