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털었던 인간들 죄다 기소되고 보궐선거나 당해라
뭘 잘했다고 앙앙거려?
이준서 구속영장에도 김경진, 이용주 수상한 침묵
2017-07-10 11:12
무엇보다 김경진, 이용주 의원의 침묵이 시선을 끌고 있다. 두 의원 모두 검사 출신이고 특히나 이용주 의원은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으로 조작사건과 직접 관계가 있어 가장 민감한 위치에 있다고 해야 한다.
그러나 이 두 사람이 잠잠하다. 이럴 때의 침묵이 긍정과 자백의 의미로 비쳐질 수 있다는 것을 검사 출신인 두 사람이 모를 리 없다. 아니 대단히 의심스럽다.
그럼에도 언론이 안철수 전 후보에 이어 이들의 침묵에도 기자정신을 발휘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이례적이다.
어쨌든 애초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 셀프조사, 포토제닉용 조사로 대선조작사건을 얼버무리려 한 시도 자체가 무모한 것이었다는 지적이 많다. 언론을 너무 믿은 것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되기도 한다. 거기에다 이언주 의원의 막말파문까지 겹치면서 국민의당은 점점 더 벼랑 끝으로 몰리는 형국이다.
처음부터 국민의당 자체가 신뢰를 얻지 못하는 상태에서의 허술한 진상조사는 신뢰는커녕 분노만 살 뿐이었다. 국민의당도 셀프조사의 효과를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국민의당의 자체조사는 추경 및 내각 구성 등 현안이 산적한 여당에게 제시한 일종의 거래견적서였을 것이다. 민주당도 그 속내를 몰랐을 리가 없다. 여당으로서는 구미가 당기는 유혹이었을 것도 부인할 수 없다.
추미애 대표의 강성 발언에 담긴 정치적 의미를 헤아려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대선공작에 정치적 거래는 없다는 묵직한 선긋기라는 해석도 해봄직하다. 촛불광장을 거친 시민들의 정치수준은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함부로 정치적 야합 따위 했다가는 당장에 동티가 나고 말 것이다. 이번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사이의 논란은 그것을 알고 모르고의 차이이고, 지지율 50%와 4%의 차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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