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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1-13 19:03
특별기고]한나라, ‘식민지근대화論’ 수용하는가
 글쓴이 : 부동
조회 : 686  

안병직 여의도연 이사장의 논리를 반박함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이하 존칭 생략)는 현재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 산하 여의도연구소 이사장이다. 그는 한나라당의 이념과 정체성 확립에 깊이 관여하는 정치인의 한 사람이다. 그가 ‘여의도연구소’ 이사장으로 발탁된 것은 그의 지론인 ‘식민지근대화론’을 한나라당 지도부가 수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종환 동국대 명예교수 (사)민족화합운동연합 이사장
‘식민지근대화론’은 한국의 근대화와 자본주의화를 일본제국주의가 한국에 가져다 준 시혜적 선물이라고 보는 매우 민족비하적 역사해석이다. 이 이론은 통계적 분석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마치 ‘학문적’인 것으로 비치지만, 극히 반민족적 사관의 산물이다.

-민족비하적 역사 해석-

안병직은 젊은 시절 소위 ‘박근채 사단’의 일원이었다. 진보학자로서 ‘식민지반봉건사회론’의 주장자였다. 필자도 그와 거의 비슷한 학문적 인장이었기에 인간적으로 가까이 지냈다. 필자가 명예회장으로 있는 한국사회경제학회 창립멤버였다. 진보정당에도 몸담았다. 그러던 그가 인본의 나까무라 사또루(中村 哲) 일본 교또대학 교수와 일본재단 지원으로 연구회를 같이하면서 이론이 근본적으로 달라졌다. 그는 박정희 치하의 고도성장을 소위 ‘캣치엎이론’ 즉 ‘따라잡기이론’으로 설명하면서, 한국의 고도성장은 일본제국주의가 한국에 심어놓은 유산의 덕택이라는 이론(=식민지근대화론)을 펴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뉴라이트재단’을 이끌었다. 뉴라이트는 6·15 공동선언 파기를 주장하고 대북 교류협력과 공존공영을 추구하는 김대중 노무현 전 현직 대통령을 ‘빨갱이’로 매도해 왔다. 뉴라이트는 한·미·일 안보체제를 극구 옹호하면서 남북통일을 위해서는 김정일정권 타도 이외에 다른 어떤 대안도 없다는 주장을 편다. 이 이념은 반공주의와 탈민족적 사대주의와 실리추구제일주의의 혼합물이다.

안병직은 일본 교수들과 연구회를 함께 하면서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의 주역들과 역사인식의 많은 부분을 공유하게 되었다.

안병직은 한국의 최대 정당의 부설연구소의 이사장이고 여론조사 지지율만으로 보면 차기정권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은 정당의 핵심 간부다. 만일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그의 역사인식은 우리 정부의 역사의식으로 승격되고 한국교과서가 그의 역사의식을 반영하여 개편될 가능성마저 있다. 그의 ‘식민지근대화론’을 문제삼지 않을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이 있다. 한승조 고려대 명예교수는 안병직과 매우 흡사한 ‘식민지예속사관’을 토로했다가, 거대언론들의 집중포화를 받아 사회적으로 매장당했다. 심지어 명예교수직 마저 내놓아야 했다. 그런데 똑 같은 말을 해온 안병직에 대해서는 면죄부가 주어지고 있다. 형평성에 맞지 않는 처사다. 공직자의 부동산투기문제도 사람에 따라 잣대가 다르다. 이런 불공정한 거대언론이 활보하는 사회가 제대로 된 사회인지 묻고 싶은 대목이다.

안병직이 선두에서 이끌어온 ‘식민지근대화론’은 한마디로 ‘식민지예속사관’이라고 규정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이론은 조선조 말 한국은 지극히 뒤떨어진 경제였기에 자력으로는 근대화 할 힘이 없었다고 주장한다. 그 물증은 조선조말 우리나라 소농의 힘이 지극히 열악하고 상공업도 형편없어, 스스로 근대화의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힘을 갖지 못했다는 것이다. 즉 자본주의의 싹, 즉 맹아가 부족했다고 본다. 그렇기에 자력에 의한 자본주의화, 즉 근대화는 불가능했고 외세가 들어와서 타율적으로 근대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본다.

일본의 극우 역사가들은 무주공산처럼 돼 있던 구한말 한국을 일본이 다른 제국주의 세력을 제치고 식민지화한 것인데, 무엇이 나쁘냐고 주장한다. 한발 더 나가서 이들은 일제가 한국의 근대화에 결정적으로 기여했고, 해방 이후의 한국의 고도성장도 일제가 한반도에 남겨준 유산을 발판으로 가능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그 근거로서 일제시대에 한국경제가 얼마나 크게 성장했는가를 여러 가지 통계숫자를 분석하여 입증하려고 한다.

문제는 이런 ‘식민지사관’을 일본인들이 아니라 한국인 학자들, 특히 권위를 인정받는 서울대 교수들이 ‘학문’의 이름으로 공공연히 펼쳐왔다는 점에 있다. 극우신문인 일본의 ‘산께이신문’은 이것 보라며, 1면 톱으로 안병직 교수의 이론을 대서특필했다.

그러나 객관적인 사실도 역사관에 따라 다른 결론을 유도할 수 있다. 사관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경제가 일제 아래서 크게 성장한 사실은 부정하기 어렵다. 중요한 것은 그 성장을 누가 무슨 목적으로 누구를 위해 추진했으며, 그 과실은 누가 주로 차지했는가 하는 점이다. 일제시대의 경제개발은 결코 한국민을 위해 한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일제가 대륙침략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본국의 이익을 위주로 한 개발이었다. 충남대 경제학과 허수열 교수는 ‘개발 없는 개발’이라는 책을 통해 그 실태를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그 내용은 ‘개발없는 개발’이라기보다 ‘개발 속의 빈궁’이라는 제목이 더 적절한 것이었다. 필자도 ‘역사비평’에 두 차레 경제사학회에서 한 번 ‘식민지근대화론의 허구성’을 지적한 바 있다. 이들 비판에 대해 ‘식민지근대화론자’들은 제대로 된 반론을 내놓은 바가 없다.

확실히 일본제국주의는 한국에서 교통수단을 정비하고 학교를 세우는 등 근대화의 토대를 닦았다. 경지정리사업을 하고 농산물 품종개량을 하는 등 농업생산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공장도 많이 세웠다. 무역도 크게 발달했다. 그 결과 경제가 어느 정도 성장했다. 그러나 일제시대에 한국사람의 80%~90%는 농촌인구였다. 이들은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보릿고개(春窮)농가, 봄에 먹을 것이 전혀 없는 절량(絶糧)농가가 대부분이었다. 쌀은 많이 생산되었지만 증산된 것보다 더 많은 쌀을 일본이 가져간 결과, 한국인의 대부분은 굶주림에 허덕여야만 했다.

일제시대에 공업이 발달했다고 하지만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농업에 비해 미미했다. 그나마도 회사의 중요한 자리, 특히 기술진은 거의 모조리 일본인이 차지했다. 한국인들에게는 근대적 기술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었다. 큰 공장이 몇 개 세워졌지만, 대륙침략정책을 뒷받침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해방 후 일본인 경영자와 기술자가 철수한 후 공장들은 대부분 문을 닫았다. 남은 공장마저도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되었다. 우리가 잿더미에서 일어선 것은 기나긴 세월 축적된 민족적 역량을 바탕으로 외국의 힘을 적절히 이용한 결과였다. 그것은 결코 일본인 덕택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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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를 주요 당직 앉히다니-

친일파란 일본측의 논리를 가지고 교묘히 국민들을 기만하고 오도했던 사람들을 말한다. 얼마 전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이 작위를 받지도, 일본에서 돈을 받지도 않았는데 친일파나 매국노로 비판을 받는 것을 억울해 했다. 우리가 친일파라고 하는 사람들이 모두 작위를 받은 것은 아니다. 친일파란 무엇인지 알고나 말을 하라고 권고하고 싶다.

안병직의 역사인식은 ‘식민지예속사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이런 역사관은 한국의 현실인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는 줄곧 ‘한·미·일 동맹’만이 우리가 살 길이고, 남북의 교류와 협력은 우리의 적인 북한을 돕는 일이라고 반대해 왔다. 이것은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발판으로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민족의 염원보다 외세를 더 소중히 여기는 예속적 사대주의에 가깝다. 안병직을 주요 당직에 임명한 한나라당을 예속적 사대주의 정당이라고 공격하면 어떻게 변명할 것인가? 그 답을 듣고 싶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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