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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지역본부는 PK와 TK 지역의 소비 특성에서 일단 그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돈은 부산, 대구에서 벌어도 그 돈을 쓰는 것은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 한다는 것입니다. 다소 해묵은 통계이기는 하지만 2011년 한은이 부산·울산·경남지역 주민들의 신용카드 지출을 조사했을 때 서울 등 수도권에서의 지출 비중은 15.4%에 이르렀습니다. ‘베드(bed) 타운’ 특성이 있는 경기 지역의 환수율이 6.3%에 불과한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합니다. 관광객들의 소비가 많은 제주도는 333.1%로 전국에서 5만원권 환수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그는 1948년 전남 나주에서 출생하였습니다. 제24호 여수커뮤니티에 인물소개로 연재된 바 있는 고 윤한봉님과는 중학교를 같이 다니셨고, 보다 나은 사회를 지향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서울대학교 법대 재학 중 법전이 온통 어려운 일본식 표현으로 기술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전공으로서 법서를 뒷전으로 밀쳐주고 서울 남산도서관에 도시락을 싸들고 혼자 토박이 우리말을 연구하신 특이한 경력의 학자이십니다.
그는 책머리에 ‘밖으로는 힘센 자 앞에서 자기를 부정하고 사대맹종을 일삼으면서도 안으로는 약한 자 앞에서 칼을 뽑아들고 위세를 부리던 그 신라인의 피, 한반도의 지배력을 영구히 거머쥐기 위해서 고구려, 백제의 혼과 기를 말살하고 말았던 신라인의 피가 당시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한 일부 경상도 지역패권주의자들에게 면면히 흐르고 있다.’고 영남 기득 층에 대하여 온갖 비난을 무릅쓰고 일갈을 날렸습니다.
특히 그는 지역패권주의를 자신의 사적인 이해관계로 결부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민족주의가 어떤 모습으로 존재할 수 있겠는가?’라는 물음으로 쇼비니즘적인 국수주의로서 지역주의의 폐단을 본문에서 구체적으로 사례를 들어가며 기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