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문재인 후보는 재벌개혁 의지를 확고하게 갖고 있어요. 그것을(재벌개혁을) 일관되게 집행해야 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잘 알고 있고... 만약에 문 후보가 재벌개혁에 뜻이 없다고 판단이 되면, 그것을 바꾸기 위해서 노력을 다 할 거예요. 그런데도 안 되겠다고 생각되면, 제가 그땐 캠프를 나올 겁니다."
그는 확신에 찬 말투로 이어갔다. 이어 "혹시 김상조가 만약 문 후보 캠프에서 나오게 된다면, 문 후보의 재벌개혁 의지가 없다고 국민들이 판단하셔도 될 것"이라고도 했다. '삼성 저격수'이자 재벌개혁론자로 알려진 김상조 한성대 교수.
..중략..
그는 "인생을 완전히 바꾼 결단이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우리사회와 경제를 둘러싼 위기상황 때문에 그가 이번 대선에 뛰어들게 됐다고 했다. 책임있는 지식인의 모습이라는 말도 했다. 그의 말을 옮겨본다.
"갑자기 조기 대선 국면으로 가면서 모든 후보들의 정책 공약들이 준비가 안 됐다. 5년 전에 비교하면 그렇다. 특히 인수위 없이 선거 다음날 바로 다음날 정권이 시작돼야 한다. 반면에 광장에서 촛불 시민들의 개혁에 대한 요구는 더 없이 높아져 있는데, 우리를 둘러싼 경제환경은 97년 외환위기 당시보다 사실 더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준비안된 정부가 출범하면 어떻게 될 것인가,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저 역시 386세대의 한사람으로서 역사에 대한 부채의식을 갖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단순히 제3자로서 훈수를 두는 듯한 태도로 살아가는 것은 책임있는 지식인의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많은 정치인 가운데 준비를 가장 잘 해 오신 문재인 후보가 다음 정부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
출처_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47&aid=0002144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