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특정 회원에 대한 반말,욕설 글(운영원칙 2,3항) 3회 위반시 접근 차단 조치 됩니다.(원인제공과 관계없이 조치)
하오니, 절대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거법 위반 및 정치관계법 위반행위 신고는 아래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선거관리 위원회 http://www.nec.go.kr
HOME > 커뮤니티 > 정치 게시판
 
작성일 : 15-07-31 22:58
이 사회에 있어 진리란...
 글쓴이 : sejong
조회 : 678  

자연과학에서의 진리는 명확한 편입니다. 예를 들어 열역학 법칙같은 것이나...유클리드 기하학에서, 두 점 사이의 최단 거리는 직선이다....뭐...이런 것들이 자연과학적 진리가 되겠지요. 그래서 가설이나 전제라고 하지 않고 공리(axiom)라고 하지요. 물론 구체의 지구나 말안장 처럼 생긴 우주에서 두 점 사이의 최단거리는 직선이 아니라 곡선이라고 본다면 자연과학의 공리 역시도 진리가 아닐 수 있겠지요. 하물며 정치나 경제와 같은 사회과학 영역이나 역사와 같은 인문적 영역에서 진리란 그렇게 명료하지 않은 것입니다.

가생이에서 갑론을박하는 내용의 상당 부분은, 어찌 보면 무엇이 진리냐에 대한 것이 아닌가 하네요. 저 역시 무엇이 진리인지는 잘 모릅니다. 단지 진리가 어떠한 성격이냐는 알 듯 말 듯 해서 글을 올려보고자 합니다.

진리에 대한 관점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를 정리해 보면 두 가지 정도로 압축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하나가 대응설이과 다른 하나가 부합설 (맞는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전자를 대표하는 것이 플라톤(Plato)의 이데아(Idea)설이나 종교적 진리, 칸트식 실천이성 뭐 그런 것들이지요. 오랜 기간 서구 철학을 지배하여 온 진리론은 플라톤의 이데아설 즉, 선(善)의 이데아가 태양처럼 비추어 현상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모든 진리는 이데아라고 보는 관점이 그것이지요. 기독교의 교리도 이의 연장선에서 파악할 수 있지요..그리고 다른 하나가 20세기에 들어서 등장한 진리론 즉, 부합설이지요. 이는 진리라는 것이 직소(jigsaw) 퍼즐처럼 조각 조각 그 자체가 진리가 아니라 이들 조각이 잘 맞아 떨어져 하나의 그림이 되어야 진리라는 관점입니다.

가생이에서 즐겨 언급되는 역사적 진리, 정치경제적 진리/진실에 대한 많은 주장이 일종의 이데아설 내지 대응설을 따르지 않나 보이기도 합니다. 즉, 진리는 명확히 존재하는데 여기에 벗어난 주장이라고 보이면 벌떼처럼 반박하는 것이 그 예이지요. 저 역시 그 벌떼 중 하나이기는 하지만^^

몇 일 전 제가 좌파성향의 인물들의 특징으로 언급했던...부정을 위한 부정을 일삼는 사람들이 진정한 의미의 좌파가 아닌 좌파성향의 사람이라는 논지에 많은 댓글이 달리면서 제가 진리/진실을 보지 못하거나, 궤변으로 호도한다는 식으로 비판이 들어오기도 했지요. 하지만 제 글을 잘 읽어 보면 이상을 추구하는 좌파를 얘기한게 아니라 현실을 부정하기만 하는 좌파적 성향을 얘기한 것인데 제가 역사적, 사회적, 정치적 진실을 보지 못한다고 호도 아닌 호도를 당하기도 했지요. 그러면서 생각해 본 것이...대학 졸업 이후 처음으로 사회적, 역사적, 경제적 진리라는 것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사회에서 진실이나 진리를 알려고 한다면...일종의 데카르트의 방법적회의(Cogito Ergo Sum)를 거쳐야 하는 것이기도 하지요. 정치적, 사회적, 역사적 진리라는 것이 진라라고 보이는 것에 대해 지속적인 부정 즉, 방법론적 회의(dobut)를 통해서 도달할 수 있는 것이지 몇 몇 그럴 듯한 서적에서 주장한거나 강연을 듣고 혹해서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이지요. 

특히 사회 영역에서의 진리는 그렇게 명료한 것은 아니지요. 사회적 진리는 이해집단의 이해가 충돌하면서 형성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특정 이해집단이 진리를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이해집단의 이해나 관점이 절충(compromise)되어 이루어지는 것이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사회과학에서의 진리는 이데아설 보다는 모자이크(mosaic)설이라 할 수 있습니다.진리라는 것이 여러 조각 그림이 잘 맞추어져 전체적으로 조화가 이룬 그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 특정 조각이 진리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특정 조각을 배제해 버리면 그림이 되지 않지요. 그 특정조각이 현 사회의 주도권(initiative)를 쥐고 있는 계층의 관점이라면 더더욱 그렇지요. 좌파적 성향의 문제는 바로 이 사회의 주류의 관점을 통째로 부정한다는데서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여기 가생이에서의 일부 주장들을 보면 특정 조각만이 진리나 진실이라고 주장하고 다른 조각은 부정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 듯 합니다. 그렇지만 단편적인 사실로 진리의 전체적인 모습은 보일 수 없는 것입니다. 이는 좌파적 성향이나 우파적 성향의 사람들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얘기가 되겠지요.

제가 좌파적 성향의 사람들에 대해 글을 쓰고 난 후 졸지에 제가 우익 내지 보수꼴통이 되어 버리기도 했는데...어찌보면 다들 자기 관점으로 다른 사람들의 글을 해석해서 나타나는 현상이지 않을까 하네요. 많은 분들이 달을 가리키는데 달은 안 보고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만 보고 그게 왜 달이냐고 하며 싸우자고 달려드는 식^^

저 역시 박정희를 좋아하지 않지만 인간 박정희와 대통령 박정희의 공과 과를 구분하여 역사적 평가를 하여야 이 사회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잘못한 것만 비판하지 말고 균형되게 평가하자는 투의 얘기에 대해 엄청 비판적인 글들이 달리더라고요^^ 제 댓글에 반박하는 분들의 주장을 보면 박정희의 경우 공은 없고 과만 있다고 하거나 공이 있다고 하더라도 덧셈 뺄셈 처럼 계산해서 공에서 과를 뺀 결과 과만 남는다는 식으로 얘기하기도 하지요. 과연 그럴까요? 

역사나 사회는 그렇게 편향적으로 봐서는 안 된다는게 제 관점입니다. 역사적 진실, 그리고 이 사회가 추구하여야 할 진리나 정의는 특정 계층의 일방적 주장이 아니라 여러 계층의 이해관계와 주장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거지요. 그게 제가 다른 분들의 댓글에 달은 민주주의 기본 가치가 국민이 주인이라는 허울 좋은 얘기가 아니라 여러 이해관계가 포용되는 다원주의(pluralism)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진리나 진실, 그리고 정의...이것의 핵심은 특정 조각이 사실에 대응하냐가 아니라 여러 관점, 여러 조각이 맞물려 하나의 모자이크 그림으로 나올 수 있어야 하고, 그러한 다원주의가 인정되어야 이 사회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제 관점입니다. 다원주의를 부정하고 오로지 하나의 진리만 존재한다고 보시는 분들은 좀더 유연하게 세상과 사회, 경제와 정치, 역사를 보셔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박멸기원 15-07-31 23:13
   
holy  shit!
     
sejong 15-07-31 23:17
   
^^
다잇글힘 15-07-31 23:15
   
옆동네 칼xx, 이쪽동네 브xxx,투xx의 향기를 짙게 풍기시는군요 ^^
     
sejong 15-07-31 23:18
   
이비인후과에 가보시기를
          
다잇글힘 15-07-31 23:19
   
역시나 맞나보네요 ^^
               
sejong 15-07-31 23:23
   
웬 선문답???
                    
다잇글힘 15-07-31 23:25
   
^^
견룡 15-08-01 00:17
   
같은말 하고 또하고의 긴 글은 이제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sejong 15-08-01 11:46
   
사용하신 단어 pass가  자동사인지 타동사인지...님이 긴 글을 패쓰하는거야 제게 말할 필요도 없는거고...다른 사람한테 긴 글을 패쓰할리도 없겠지요^^...이런 투의 댓글을 뭐하러 다시는지^^ 제가 님의 글에 비판적 견해를 달았다고 꼭 이런 식으로 댓글을 달 필요는 없는거지요...댓글이란게 내용과 관련된 것을 달아야지 내용과 상관도 없이 나는 당신한테 적의가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댓글을 다시는 건지? 만약 그렇다면 님같으신 분이야 말로 찌질이라고들 하는거에요. 찌질이 소리 듣지 않으려면 댓글도 격에 있게 다시는 노력을 하셔야...
code9 15-08-01 03:10
   
이런 글은  정개 가 아니라  잡개  에다 올리세요
  아니면 조승희 를 만나보시든지  둘이아주  똑같구만
  그친구도  그러더만 나는 모세 처럼 바다를 가르고 내백성을
  구원하겟다  님도  바다를 가르고 십소
     
sejong 15-08-01 11:55
   
참 오지랍도 넓으시네요...이런 글이 어떤 글인자 이해도 잘 못하시면서 글의 성격을 진단하시는... 참고로... 이런 글을 쓰게 된 계기가 사실 님이 썼던 얼치기 좌파성향의 글 때문이었거든요...욕설과 막말로 되지도 않는 주장을 하시는 님이야말로 제 글에서 언급한 부정적인 면으로 똘똘 뭉치신 좌파성향의 사람인데...솔직히 제 글에서 좌파나 좌파성향이 어떠한 차이로 언급되었는지 그 의미도 잘 파악되지 않으시죠?
솔직히 15-08-01 03:28
   
한놈은 미터쓰고 다른 놈은 인치쓰면서
서로 수치가 다르다고 싸우는 격입니다.
sejong 15-08-01 12:05
   
서로의 프로토콜이 안 맞는 경우죠...다들 자기에게 익숙한 방식으로만 대화하려고 하지요...맞고 틀리고가 아니고 대화방식이 달라 생기는 문제를 상대방이 틀렸다고 몰아가는...이해 못 하면 그냥 넘어가면 될 것을 주제와도 안 맞는 말 한마디 던지고 가야만 하는 성격들 분석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
루시퍼p 15-08-01 14:56
   
부주의 맹시...
 
 
Total 218,60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3) 가생이 08-20 255673
공지 정게 운영원칙 Ver.2018.03.27 (1) 객님 12-03 831858
122102 오늘자 보배드림 클라스 ㄷㄷㄷ (9) 행운7 10-05 679
122101 헐 광화문집회 엄청 모임.. (11) 랑쮸 10-09 679
122100 민경욱, 서초동 집회 공격하려 '가짜 사진' 올렸… (4) 엣지있게 10-09 679
122099 윤석열 총장 x 됐음 (8) 칼까마귀 10-24 679
122098 여론조사 경험담 (3) 밥이형아 10-28 679
122097 대톨령 국정지지도 일간 조사 49.2% (6) 보미왔니 10-31 679
122096 회사동료가 대깨문인데 첨으로 화내더군요 (13) 서성한 11-23 679
122095 발정준표 "추미애 앞세워 檢무력화 시도, 전두환 연상시… (3) 너를나를 12-12 679
122094 개노답 삼형제 총리 대통령 장하성.news (8) OOOO문 12-15 679
122093 자유당 소원성취 드디어 했다..!! (3) 강탱구리 12-30 679
122092 근데 찰스는 도대체 왜 나온거에요? (5) 이름귀찮아 01-12 679
122091 검경수사권조정법 통과..... (2) 강탱구리 01-13 679
122090 유승민 "공천권·지분·당직 요구 일절 하지 않겠다" (9) 너를나를 02-09 679
122089 진중권 "봉준호, 블랙리스트 올리더니…한국당 얼굴 두… (1) 냐웅이앞발 02-11 679
122088 정의당 "민주당, 비례대표 내지말라" (12) 재앙이온다 03-07 679
122087 법알못 황교안의 긴급명령권 발동 주장 (3) Irene 03-09 679
122086 이태리에서 오늘 하루만 368명 사망함....... (3) 강탱구리 03-16 679
122085 차명진, 공천 확정 되자 “막말 딱지 붙인 것들 가만두지… (5) 부두 03-17 679
122084 성지글 - 기가 막히게 맞네 ㅋ (4) 스포메니아 03-17 679
122083 정의당의 존립이 위험한 선거 (10) 수정아빠 03-22 679
122082 MBC여론조사③ 비례의석 더시민 19, 한국 16, 정의 6석 고속터미널 03-23 679
122081 언년이는 성공했네.. (21) Anarchist 03-28 679
122080 이번 총선 민주당에 정말 분위기가 좋은게... (9) 보혜 04-04 679
122079 466804명이 의심환자라고 나옴 (23) 놋쨘 04-06 679
122078 유시민작가.. 협박이... 미통당의 선거공작카드... (1) 굳민베자 04-09 679
 <  3861  3862  3863  3864  3865  3866  3867  3868  3869  38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