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200513153505101
21대 국회 문을 열 177석 '거대여당'이 탄생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그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13일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합당 절차를 마쳤다.
민주당과 더시민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청에서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민주당이 더시민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합당하기로 했다. 당명은 더불어민주당이며, 약칭은 민주당과 더시민의 당명을 병기한다. 지도부는 합당 전 이해찬 대표 체제를 유지한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합당을 하면 민주당은 177석의 단일정당이자 단일교섭단체로 거듭나게 된다"며 "민주당 의원과 지도부, 당직자들은 당세만큼 책임을 잊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번 국회는 단순히 21번째 임기를 맞는 국회가 아닌 현재와 미래의 큰 물줄기를 결정하는 현대사적인 책임을 진 국회"라며 "우리가 이번 국회의 첫 1년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민주개혁세력이 정권을 재창출해 대한민국을 나라다운 나라로 만들 수 있는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면한 코로나19 국난을 성공적으로 극복해야 한다. 이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21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의 성과를 거두는 국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국민들을 겸손하게 섬기는 자세로, 동시에 공적인 책임을 받은 공인의 자세와 비상한 각오로 합당과 개원에 임해달라"며 "양당은 통합된 힘으로 일하는 국회,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거듭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