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여론과 언론 사이에 다리가 완전히 끊긴 현재의 상황은 그들 스스로 자초하기도 했고,
현 시국에서 유권자들의 정보취득과 해석능력에 성숙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다행스러운 면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저들의 자금줄이 시민이 아닌 기득권 세력이라는 구도가 변하지 않은 한 근본적인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겠지요.
저들이 어느 정도 선을 유지하면서 자금원의 비위를 맞춰 살아남는 길을 택했더라면,
그나마 일정수준 언론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명맥이나마 유지했겠지만,
탄핵 이후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언론사를 신뢰하지 않는 것이 사실상 트렌드화 되어 버렸으니까요.
이건 어떻게 해도 못벗어나는 굴레인데, 그 때문에 자칫 아예 언론사로서의 기능을 포기하고,
그냥 자금줄의 딸랑이로 주저앉아 버리는 상황도 우려되네요.
국격을 생각하면, 안보면 그만이라고 생각할게 아니라, 그 자리를 뭘로 채우느냐를 고민해야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