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레기들이 세상공손하던 시절
82쿡 펌] 서울신문 임일영 기자님^^
얼굴도 미남이시고, 공부도 잘하셨을 것 같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한매일신보의 후신인 정부 기관지 서울신문에 입사하셨을 정도면 국가관이나 신념 등도 참으로 인정받을 만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아들 나이 또래 아닌가 싶은데 권력에 굽히지 않을 정도의 기개와 용기도 있으신 것 같구요.
뿐인가요? 80% 전후의 박스권 지지율에 1년 넘게 갇혀 있는 대한민국의 국민 아이돌, 우주급 록 스타, 지구를 구한(임기자님과 같은 직업인 영국기자의 표현입니다만) 문대통령이 다과회도 아닌, 국가의 운명과 관련된 발표를 하시는 장소에서도 백악관 기자와 맞먹는 포즈인 허리짚기(일명 너랑나랑 동급 기싸움 포즈)에 표정 또한 절대 밀리지 않겠다는 당당함을 보여주시는 것으로 봐서 먼훗날 김대중, 김진, 조갑제, 정규재의 명성에 밀리지 않을 훌륭한 언론인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아요.
그 와중에 세계적으로 존경받고 인정받다 못해 미국 노동부 장관까지 지낸 로버트 라이시 교수가 눈치 없게도
"최근 몇년간 내가 만난 세계적 지도자들 중 문대통령처럼 재능 있고 지혜롭고 겸손하며 진보적인 사람을 만난 적이 거의 없습니다." 라고 하면서 노벨상은 문통이 받으셔야 된다고 영양가 없는 소릴 하지 뭡니까? 라이시 교수는 임일영 기자님보다 지식, 학력, 학벌 지성, 경력, 경륜, 인적 네트워크, 판단력, 심지어 외모까지 떨어지는 게 분명해요. 세계 최고의 지성이 칭찬하면 뭐합니까? 지난 9년 동안 납작 엎드려 범죄자 리더들 발바닥이나 핥아주고, 던져주는 싸구려 먹이에 학학대던 한국의 이른바 기레기들이 저렇게 마구마구 무시하는데요.
제 아들 또래 같아 보이는 임일영 기자님,
제가 애 키울 때 제일 신경 썼던게 남녀노소 불구하고 밖에 나가서 누가 봐도 예의 없어 보이게 행동하지 말라는 거였습니다. 자기 딴에는 예절 차린다고 차렸는데 가끔 몇명이 오해할 경우는 있겠지요. 그런데 백이면 백 다 지적질 할 때는 분명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싸가지 없이 보인 거 맞아요. 예의란 게 내 속마음과 달리 보이는 형식 아니겠습니까?
때와 장소 못 가리고 지 잘났다고 깝치면 지금도 제가 한소리 합니다. 물론 글타고 태극기 들고 다니며 말도 안되는 개소리 족속들에게 예의 차리라고는 안해요. 싸울 때 싸울 줄 아는 것도 중요한 예의이자 판단력이니까요.
아무튼 임일영 기자님,
일요일 아침부터 퉁퉁 부은 얼굴로 불려나와 기분 안 좋은 거 알겠고, 최근 허리병이 생겼는지 허리 짚어야 하는 속사정이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저는 금요일 심야에 조오기 미국 도람푸 대통령이 심장 덜컹하게 한 소리 듣고 잠 못 들기 시작해서 울 대통령이 북으로 건너갔다는 어제 뉴스에도 심장이 콩콩콩콩, 오늘 아침 10시까지도 제대로 잠 못자고 제 정신이 아니었다오. 허리는 나도 디스크 겪었지만 중요한 자리에서, 그것도 내게 모든 카메라가 들이대고 온 국민이 지켜본다 생각하면 미리 복대라도 하고 가든가, 아무리 아파도 그렇게 삐딱하게 야비한 표정으로는 말 못할 거 같습니다.
이제 구순을 바라보는 우리집 어르신들, 돌아가시기 전 이산가족 상봉도 하고, 고향땅도 가야겠다며 매일매일 남북뉴스 촉각 곤두세우고 계신데 임일영 기자님 같은 기레기라는 표현도 아까운 하룻강아지 애기들의 똥파리급 잽잽질에 저 분들 명 재촉됩니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예요.
우리 82에 계신 현명한 분들은 아무쪼록 아래의 임일영 기자님(참 업계에선 님자 안 붙이죠? 임일영 기자님 대선배급에 해당하는 친구를 통해서 업계 사정은 좀 알아요. ) 홈페이지에 가서 다들 응원글 한 마디씩 부탁드려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568969&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