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등 청탁 '감찰 중단'에 영향 미쳤냐" 판사 물음에 조국 "그렇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유 전 국장이 김경수 경남지사와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천경득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 이른바 현 정권 실세로 불리는 인사들을 통해 조 전 장관과 백 전 비서관 등에게 감찰 무마 청탁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조 전 장관은 검찰에서 "통화는 했지만 청탁은 받지 않았다"고 부인했으나, 백 전 비서관은 "청탁을 받아 조 전 장관에게 보고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영장심사에서 조 전 장관은 판사의 직접적인 물음에 결국 이 부분에 대해 시인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또 검찰은 이날 조 전 장관이 작년 말 김태우 전 특감반원의 민정수석실 사찰 의혹 폭로 등으로 시끄러워지자 유 전 국장의 휴대폰 포렌식 자료 등 감찰 기록을 없애버리라고 지시한 부분도 강조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 측은 "감찰 중단을 덮기 위해 없앤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이 지나서 다른 자료들과 함께 폐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한다.
특히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사건 주요 관련자를 회유한 정황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가 본격화한 지난 10월 말쯤 조 전 장관이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에게 전화했다는 것이다. 박 전 비서관은 통화 내용 관련 "백 전 비서관과 3명(조국, 박형철)이 협의해 감찰 중단을 결정하지 않았느냐고 물어와 '내 기억과는 다르다'고 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고 한다.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23&aid=0003496193&date=20191226&type=1&rankingSeq=5&rankingSectionId=102
조국 혼자 안 죽는다고 했쥬?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