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不, 중국인이 보고 있다"…CCTV의 무례
文 인터뷰땐 다그치듯 질문…현지방영 내레이션 논평선 "사드문제 아직 해결 안됐다"
文, 리커창과 오찬형식 아닌 오후 늦게 면담만 하기로
◆ 한중 정상회담 D-2 ◆
중국 국영방송인 CCTV가 지난 11일 방송된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터뷰 중간에 내레이션을 통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과 관련해 "양국 관계 해빙 무드가 감지되고 있으나 사드 문제가 철저하게 해결됐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밝혔다. CCTV는 이어 "사드 문제는 단지 현 단계에서 처리됐다"고만 밝혀 한중 관계의 새로운 도약 계기로 의미를 부여하는 한국 입장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사실상 중국 지도부의 속내를 드러내는 매체로 알려진 CCTV는 한중 간 민감한 현안에 대해 거침없는 논평을 내보내면서 이번 한중 정상회담이 결코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예고했다.
문 대통령과 CCTV의 인터뷰는 방중 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 차원에서 지난 8일 청와대에서 진행됐다.
CCTV는 자사 기자와 문 대통령 간 대담 형식의 인터뷰 중간에 6차례 내레이션을 삽입했다. 사드, 3불(不)원칙 등 현안에 관한 논평 형식이었다. CCTV는 내레이션에서 최근 한중 관계에 대해 "한중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이며 세계 번영을 촉진하는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면서 "그러나 2017년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는 사드 배치 갈등으로 수교 이래 역대 최저점으로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CCTV는 한중 관계를 회복하려면 한국이 초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초심을 잊지 말고 손잡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초심을 잊지 말고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해야 한다"(한중 수교 25주년 중국 외교부 논평), "수교의 초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추궈훙 주한 중국대사) 등 중국 측 발언을 나열했다. 이어 "한반도 정세가 극도로 예민하고 복잡한 상황에서 한국이 초심을 기억할 수 있을지에 따라 양국 관계가 길고 긴 터널에서 벗어날지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최근 한중 관계 악화의 책임이 한국에 있다고 지적한 셈이다. CCTV는 "박근혜정부가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결정하면서 밀월기에 있던 한중 관계가 변곡점을 맞이했다"며 사드 배치를 '초심을 버린 행위'로 규정했다.
CCTV 측은 한중 간 쟁점인 3불원칙에 대해 "향후 양국 관계 발전 방향은 한국 측이 표명한 입장을 어느 정도 이행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3불원칙과 관련된 한국의 움직임을 지켜보겠다는 경고성 발언이다. 이번 인터뷰에 나선 CCTV 기자도 3불원칙과 관련해 질문하며 문 대통령에게 "말에는 반드시 신용이 있고, 행동에는 반드시 결과가 있어야 한다. 수억 명의 중국 시청자에게 한국 정부가 어떤 방향으로 노력하겠다는 것인지 말씀해 달라"며 다그치는 듯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CCTV의 이 같은 직접적인 논평에 사실상 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시각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고 입을 모은다. 전가림 호서대 교수는 "CCTV 인터뷰는 중국이 문 대통령의 방중 전 자신들의 생각을 재확인시켜준 것"이라며 "일종의 정상회담 예상 질문이니 참고해 준비하라는 뜻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 국빈 방중을 바라보는 중국 측의 냉랭한 분위기는 이번 인터뷰에서만 감지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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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리커창 총리의 만남은 당초 추진했던 오찬 형식이 아닌 늦은 오후 면담으로 격이 낮아졌고, 양국은 한중 정상회담 이후 공동성명도 내지 않기로 한 상태다.
공동성명 대신 내기로 했던 공동언론발표문도 양국 개별 언론 발표로 변경됐다. 발표문 내용에 대한 사전 조율은 있지만 언론에 발표할 내용은 양국이 각자 정하는 방식이다. 한마디로 이견 조율이 안 된 상태에서 각자 발표하는 것으로 공동언론발표보다도 격이 낮다.
정말 딱 할 노릇이네요,
저 3불소리는 이제 중국 것들한테 귀가 따갑도록 들어야 될 말이 아닐가 싶어요,
코가 꽤어버렸으니 이제 툭하면 저 3불을 들먹이면서 한국을 옥죄려들게 뻔한데
이를 우짜나요. ㅠ
중국과 관련해서 ~
한국의 외교력이라는게 사실 미국과 가까웠을 때나 먹히는건데
지금처럼 미국한테 팽당하는 상황에서
역시나,~~
여지없이 한국을 개무시를 하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