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자주 민주 통일의 원흉.." 이 부분을 말씀하시는건가요?

그 부분도 이해가 잘 안되긴 하는데...
제가 말한부분은 좀더 밑부분에 있어요.
'5월 영령의 원혼을 달래는 마음으로 이곳을 짓밟아 통일을 향한 큰길로 함깨 나아갑시다' 요부분요
그나저나 사진은 어떻게 올리는건가요??ㅠㅠ;

사진은 저도 잘.. ㅠㅠ
말씀하신 내용은 민주주의의 정당성에 대한 내용으로 민주화운동의 근본적인 정신이라고
볼 수 있어요. 대표적으로  헌법 전문이 있을건데 발췌하자면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하여 정의·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
모든 사회적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며,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히 하여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게 하여,
안으로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기하고 밖으로는 항구적인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함으로써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하면서 1948년 7월 12일에 제정되고 8차에 걸쳐 개정된 헌법을 이제 국회의 의결을
거쳐 국민투표에 의하여 개정한다.

그냥 우리나라의 양대 사명이 '민주주의'와 '평화 통일' 이라는 말 같은데...
'민주화 정신= 민주주의 + 평화통일 ' 이였단 거군요...;
음 제가 생각해오던 민주화 운동과는 약간 달라 혼란 스럽네요;; 아무튼 감사합니다.

가흘님께서 생각하시던 민주화 운동은 뭐에요?

독재새력을 물리치고 민주주의를 우리손으로 이루는 것이 민주화운동이라 생각했어요.
제가 혼란 스러운건... 북한 주민들이 김씨일가의 독재체제의 부당함을 깨닿고 일어나 북한정권이 스스로 붕괴되어 자연스레 흡수통일 되길 우리가 바래왔듯, 북한도 그당시 우리가 스스로 무너지길 바라고 있었고 간첩들도 그러한 활동을 해왔을거란 생각이 들어서에요...
의도는 다르지만 남한 독재정부  타도라는 같은 목표를 둔 그들과의 차별을 두기위해서라도 통일보다는 민주주의 쟁취에만 집중해야 하는게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

어디서부터 말씀을 드려야 맞을지 모르겠지만 한번 적어볼게요.
당시 5.18 민주화 운동에는 4가지의 기본 정신이 있습니다.
1. 무이념 (오직 대한민국 헌법에 명시된 민주 공화정 이념만이 있을 뿐)
2. 무조직+무지도자
3. 질서와 화해
4. 민주의식

우선 가흘님께서 말씀하신 북한 주민들이 김씨일가의 독재체제의 부당함을 느끼고
스스로 일어나려면 우리가 북한을 배제하면 안되는 이유가 될겁니다.
또한 독재정권은 애초에 치료하고 무너져야 할 정권이었으니 이는 간첩 뿐 아니라
정상적인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바라고 원해야 했던 것이죠.

우리가 독재정부를 타도하려면 그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사실 차별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 명분과 목적을 명확하게 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위의 4가지 원칙.
그 중에서도 헌법정신을 우선 언급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을겁니다.
평화적인 민주화로의 통일은 헌법정신인 것이죠.

우리는 가끔 정작 중요한건 잊고 상황이나 상대에 따라서 생각을 달리하는 경우가 있죠.
이건 또 이것대로 항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구요.
저라면 만약 당시에 이러한 기본 원칙을 배제하고 독재정권만 끌어내리려고 했다면
그게 더 간첩이라고 몰릴 수 있었다고 봅니다.
단지 국가전복이 목적인 것이니까요.

근데 저라면 제가  간첩이라면 절대 저런 운동을 응원할 수 없을 거라고 봅니다.
성공하면 민주화가 될 수 있는데 그러면 북한의 입장에서는 이건 어찌 해볼 방법도
없는 상태가 될 건데요..
자발적으로 민주화가 된 국가를 ..게다가 한창 경제가 발전하는 국가를 무슨수로
적화통일 시킬 수 있겠습니까

민주화와 통일 둘 다 함께 지향하면 안되나요?
민주화와 통일은 함께 지향할 수 없는 대립적 가치관인가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 두 가지를 함께 지향하는 것에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문제가 있는 걸까요? 아니면 누군가 문제가 있길, 혹은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려 애쓰는 걸까요?

만약 현실적으로 그 두 가치관 사이에 복잡하게 얽힌 부분이 있다면, 또 혹여 북이 사주하는 불온세력의 암약이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오해의 여지가 있음에도 옳은 가치관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분들에게 잘못이 있는 걸까요, 아니면 그런 문제가 존재함을 분명히 알면서도 세심히 따져보고 구분하고 권력의 힘을 이용하는 데 절제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노력조차 않은 독재 정권에게 잘못이 있을까요?

님들의 말이 맞다고는 생각해요.
제가 혼란스로운건...
이번 박근혜 퇴진 촛불시위의 정신을 후에 정의할때 평화통일을 넣는것 같은 이질감이 느껴진다 생각하기 때문일 거에요.
 박근혜정권이 개성공단패쇄. 긴장국면 일변도 등 평화통일의 정신에 안맞을수도 있는 일들을 하였다 주장할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평화통일을 이번 촛불집회의  중요정신중 하나로 내세웟다면 오히려 반대측에게 공격의 빌미만을 제공해 동력을 약화시키는 결과가 되지 않았을까 싶은... 그런 느낌이랄까 그래요;

가흘님 말씀도 맞아요.
근데 생각해보면 보통 일반 시민들은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에요.
그래서 "그의 구체적인 무슨 잘못"을 걸고 넘어지면 되려 역풍을 맞거나 휩쓸리기가
더 쉬워요.

이번에 탄핵도 마찬가지로 헌법정신에 의거한 촛불집회였잖아요.
그렇게 정말 기준이 되고 목적이 될 수 있는 명백한 명분을 세우는게 중요해요.
외치지 않았다 뿐이지 헌법을 명분으로 했으면 평화통일도 들어가요.
헌법 전문에 써있는 내용이니까요.

통일 언급이 빨갱이??
네 잘들었습니다.

저 시기만해도 모든 국민의 염원같은게 통일이었음. 지금은 님처럼 불편한 분들이 많이 생겼지만

전두환이 평화통일을 막고 있어 일어난 운동이고, 거기에서 희생된 분들을 기리며 통일로 나아가자 한다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겠죠...
하지만 전 5.18이 전두환의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행태에 분노해 일어난 운동이라 알고 있었고, 거기에서 희생된 분들을 기리며 민주주의가아닌 통일에 대해 언급하니 이상하게 생각 한거죠.
오늘 민주화 정신에 독재타도 민주주의쟁취 뿐만 아니라 평화통일도 들어있었단 사실을 처음 들었는데... 살짝 혼란 스럽긴하네요.

전두환 같은 놈들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평화적 통일을 가로막는 가장 악랄한 놈들이죠.
'적대적 공생관계'라는 표현을 아십니까?

바로 북의 독재세력과 남의 독재세력의 관계죠.
그들은 서로 금방이라도 잡아먹을 듯 이를 드러내고 큰 소리로 짖어대고, 통일을 밥 먹듯 말하지만 결코 통일을 바라지 않아요. 왜냐하면 남북 관계가 적대적이고 긴장될수록 내부적으로 큰 소리를 내고 정적들을 탄합할 정치 환경이 제공되니까요.
그러니 그런 독재세력을 타도하고 민주화를 이루는 것 자체가 우리 민족의 과제인 통일로 나아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혼란스러울 것 하나 없는 매우 상식적인 얘기죠.
부디 생각이 잘 정리되셨길 바랍니다.

광주는 민주화의 성지이자 상징이 되었으니, 그런 광주를 짓밟은 전두환의 만행을 기억함으로써 이 땅 한반도에서의 민주화를 완성하는 길을 찾자는 것이고, 한반도에서의 민주화는 남한 지역 뿐만 아니라 북한 지역까지 포함되어야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당연히 우리는 헌법으로 남북의 평화적 통일을 지상과제로 천명하고 있으니까요.

그런 관점에서 보면 남한뿐만이 아닌 북한까지의 민주화를 이루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경유지이자, 새로운 출발점이 되는 지점이 바로 '통일' 이죠.

따라서 민주화를 염원하는 이들이 똑같은 의미로 통일 또한 염원하고, 그 출발로서 광주를 기억하고 민주주의의 숭고한 뜻을 믿고 따르자 다짐하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그리고 덧붙여 말하자면...
설명문 자체는 사람들마다 이해하는 정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같은 영화를 봐도 그것에 대한 감상이 모두 다를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다만 그럼에도 그것에 대한 다양한 해석 중 한 주체로서 '일베충'을 대접하는 건 매우 부적절합니다.

그 놈들이야 무슨 일이든 트집을 잡고 욕 보이고 흠집 내고자 하겠죠.
저 설명문이 아니면 조용히 있을까요? 트집을 잡고자 맘 먹으면 무슨 일이든 없겠습니까.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왜 우리같은 정상인들이 그 따위 벌레들의 주장에 귀 기울여야 하죠? 그 따위 인륜마저 저버린 인격파탄자들에게 신경 써야 하죠?
그런 놈들의 배설물에 대한 언급하고 신경 쓰는 것 자체가 불쾌하기 짝이 없는 일입니다.

해충은 박멸하고 버려야 할 것에 불과합니다.
혹여 쳐다 보지도 마세요. 오염될까 걱정됩니다.

독도가 우리땅임이 당연하기에 일본에 개소리에 반응안해도 되는게 아닌것 처럼... 쓰래기들의 적극적 왜곡에는 더럽지만 어쩔수없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한다 생각해요ㅠ 안타깝지만 학교에는 의외로 일베충들이 많고 학교에서는 5.18운동에 대해 자세히는 공부하지 않기때문에 그녀석들의 일방적인 날조에만 노출되는 학생들이 잘못된 인식을 가지게될 위험이 충분하다 생각해요 ㅠ

물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법과 원칙으로요. 고소미 먹일 수 있는 부분은 절대 선처하지 않고 철저히 먹이는 방식으로 말입니다.
정서적으로는 멸시와 무시, 혐오의 감정으로 대하면 되죠. 사람 취급 하지 말아야 합니다.
말 받아 줄 필요도 없고요.

제가 신경 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그런 법적, 정서적 대응이 아닌 저들의 배설물을 우리 사회에 존재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들 중 하나 정도로 인정하고, 사회의 의견 수렴단계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게 대우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럴 필요는 없다는 것이죠. 저들이 뭐라 떠들든 그건 더러운 배설물일 뿐, 결코 우리 생각과 고민의 재료 삼을 필요 없습니다.
고로 이런 곳에서도 일베충의 주장 따위 언급할 이유조차 없습니다. 그런 관심이 저들이 숨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