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벌레들이 좋아할만한 소식하나가 떳군요. 아주 그냥 풀발기하고 난리도 아니로군.
그러나 북한의 워딩을 보건데, 이것은 회담과 비핵화 과정을 전면 중단하겟다는 아니고 단지 하는 방식에서
북측의 자존심과 체면도 생각해달라. 하는 정도의 뉘양스 인듯 합니다. 물론 회담의 디테일에 대해서 이쪽에
압박을 넣을 목적으로. 근본적인 기조의 변화라고 생각하긴 힘들다고 봄니다.
해서 별로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다만.. 북한의 태도 변화를 두고 낙인 찍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빌미로 삼고자 할게 뻔하겟죠.
때로는 그런 낙인때문에 다수의 사람들의 판단력이 흐려지기도 합니다.
북한의 변덕스러움을 두고 '봐라 저렇게 태도를 바꾸는데 우리가 저들과의 협정을 믿을수는 있겟는가?'
하는 식으로 공격할게 뻔하니까요. 그럼 사람들은 기대를 버리게 되고 그럼 북한도 정말로 그 낙인데로
행동할수 밖에 없어지는 상황이 연출될수도 있습니다.
이지A라는 요즘 영화에서 이런 장면이 벌어졌죠. 처음에는 농담반 장난처럼 낸 소문에
정말로 사람들이 그렇게 기대를 하게 되자, 마치 소문이 사실인것 처럼 행동해야만 하는 상황이 당사자에게
만들어진다고나 할까.
물론 영화에선 아주 근사하게 주인공이 이를 극복해냄니다.
사실 고백을 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주관데로 극복하죠. 북한의 본심은 누구도 모르고 오직 북한만이 알고
있습니다. 북한이 다른 미래를 바란다면 자신들의 생각데로 나아가면 됨니다.
제가 보기엔 북핵만 포기한다고 하면 어떤 식으로던지 회담에선 북한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듯 합니다.
대체로 북한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선 이미 강경파보단 온건파의 입김이 더 크고, 온건파의 관점에서 비핵화
라는 부분에 북한이 일관성을 보인다면, 다른 문제들은 부차적인 것이 될게 뻔하니까요.
북한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낙인을 어떤식으로 헤쳐나갈지,
이전의 낙인의 강화일지 아니면 그 낙인의 파쇄일지 머 아직 더 지켜볼일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