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고발해 국정농단 사태를 촉발한 진보단체가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57)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를 또다시 고발했다. 지난 6일 1차 고발 이후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와 더블유에프엠(WFM) 등 관련 기업 공시자료를 추가로 분석해 고발 인원과 뇌물액을 늘렸다.
16일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조국 전 장관, 정경심 교수와 함께 더블유에프엠(WFM)·바이오리더스·익성 관계자 17명을 공직자윤리법, 특정범죄가중처벌법(뇌물 알선수재와 국고 손실)과 자본시장법(주가 조작), 특정경제가중처벌법(횡령)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뇌물 액수는 115억원, 총 범죄 금액은 280억원으로 추산했다. 지난 1차 고발 당시에는 뇌물액 66억5000만원으로 조 전 장관을 비롯해 7명만 고발했다.
윤영대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는 “코링크PE는 거액의 사채를 빌려 주식을 매수한 뒤 정부 사업을 빌미로 주가를 조작해 고가에 매각, 불법 이익을 얻었다”고 말했다.
유전: 1차에 조국 포함 7명을 고발했는데 이번 2차에는 17명을 고발했군요. 이미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이 다나온 상태에서 조국은 그들과 접촉한 적도 없고 정교수는 주가조작에 문외한이라 해당이 없죠. 그럼 17명으로 늘어난 대부분 인원이 익성 관계자들로 봐야죠. 익성에 잘못이 있으면 탈탈 털어서 전부 국고로 환수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