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나경원 원내대표의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 발언 다음날인 23일 “해당(害黨) 행위”란 표현을 쓰며 비판했다고 당 핵심관계자가 30일 전했다. 나 원내대표의 이름을 거론한 건 아니었다고 한다. 하지만 8개월 넘게 호흡을 맞춘 두 투톱 간 ‘파열음’이 1주일 지나 표면화되는 게 이례적이다.
일각에선 “이미 수면 아래로 내려간 나 원내대표의 가산점 발언과 황 대표의 비판이 이제서야 공개된 것은 시기적으로 묘하다”는 말도 나온다. 나 원내대표의 임기 만료되는 시점(12월 10일)을 한 달 여 앞두고 벌어진 일이어서다. ‘원내대표의 임기를 1년으로 한다’고 규정되어 있어 원칙대로라면 12월에 신임 원내대표 선거를 해야 한다. 심재철(5선), 유기준(4선), 강석호(3선) 의원 등이 차기 후보로 거론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새 원내대표가 뽑히더라도 임기가 총선까지 5개월여에 불과하니 아예 나 원내대표를 재신임해 총선까지 치르게 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나 원내대표 측은 “총선을 넉 달 앞두고 원내 지도부를 교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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