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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당신 말에 별로 공감이 안돼.
특히 장면1, 2는 명백히 당신이 실수한 거잖아. 그걸로 인해 지지율도 요동쳤잖아.
한때 노무현의 적장자라는 소릴 듣던 당신이 지금 왜 정작 친노성향의 지지자들이 판을 친다는 민주당 내에서 큰 지지를 받지 못하지? 그건 문재인 때문이 아니라 당신이 실수한 혹은 착각한 저 말들 때문이야.
나도 당신 참 좋아하고 기대감이 컷거든. 그런데 저 발언 이후 당신이 달리 보이더라.
그건 문 후보 책임이 아니지. 당신 잘못이야.
장면3. 그래 난 실수라 생각하지 않지만 굳이 그렇다 하면 그렇다 치자.
분명 불편해한 분들이 있지. 특히 유족분들. 그분들에 한해서는 실수라는 말이 틀리지 않아. 그래서 설명도 드리고 사과도 했지. 하지만 대다수의 관련 없는 사람들은 불편이나 황당하다는 말, 그리고 사과를 요구하는 행위를 할 권리도 자격도 없어. 그 사람들이 왜 불편한데?
그리고 내가 하지 않았는데 블라블라~~
당신이 하지 않았어도 당신 캠프 사람들이 이슈화 시켰잖아. 그런데 내가 안 그랬어 라는 건 너무 무책임하지.
문 후보 입장에서는 아닌 밤 중에 홍두깨라고, 뜻하지도 않게 아군에게 총질 당한건데, 더구나 자신이 5.18관련해 고초까지 겪은 몸인데 기분 나빠하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한 것 아닌가?
그러니 네거티브 하지 마라 라 말하는 건 자연스런 전개지. 더구나 그 네거티브 하지 마라는 대상이 안희정 당신을 특정한 것도 아니잖아. 왜 괜히 도둑이 제 발 저리는건가?
그러지 말어. 길게 봐라.
당신 인생도 그리고 정치 인생도 아직 초반이야. 앞길이 긴데 왜 이렇게 근시안적으로 보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번 경선 과정을 거치며 나도 당신의 정체성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도록 할께.
난 당신이 우리 진영이라 생각했는데, 요즘 보니 딱히 그런 것 같지가 않아서...
근묵자흑이라 했어. 새누리나 자유당 애들하고 뭔가를 도모하려 들지 말어. 아... 김종인도...
자칫 당신도 물들까 걱정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