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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을 수행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한국과 베트남 간 자동차·섬유 등 산업협력 MOU에 서명했다. 아울러 백 장관은 같은 장소에서 체결된 민간 MOU 서명식에 임석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백 장관과 쩐 뚜엉 아잉 베트남 산업무역부장관은 자동차, 섬유·신발, 전력, 에너지안전, 무역구제 등 분야에서 정부간 협력을 증진하고 민간 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5개 MOU에 서명했다.
아울러 양국 기관, 기업, 협회 등은 양국 장관 임석 하에 자동차, 기계, 소재·부품, 인력 양성, 전력, 신재생 등 분야 협력 프로젝트추진을 위한 13건의 MOU를 체결했다.
이번에 서명된 MOU들은 크게 ▲베트남의 산업 발전 지원을 통한 양국간 호혜적 성장 지원 ▲전력 및 신재생 등 에너지 인프라 구축 ▲보호무역주의 공동 대응 등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소재·부품 등 베트남의 산업기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TASK(Technology Advice & Solutions from Korea, 개도국 생산현장 애로기술 지도사업)센터 설립, 승용차 JV 공장 증설, 해상풍력 실증단지 구축 등 프로젝트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또한 최근 심화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우려에 맞서 아세안 제1의 투자 대상국이자 우리 제조기업이 진출해 있는 베트남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백 장관은 MOU 서명식과 관련해 "지난 2월 한-베트남 산업협력위원회에서 양국 장관이 논의한 협력 과제들이 이번 정상 방문을 계기로 의미 있는 성과로 구현되었음을 높이 평가한다"며 "향후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노력해가자"고 말했다.
백 장관은 기업 등 민간부문이 베트남 파트너들과 체결하는 13건의 MOU 서명식에 임석해 우리 기업들의 한-베트남 경제협력활동을 독려하고 기업 성과를 신남방정책의 성공적인 이행으로 연결시키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백 장관은 쩐 뚜언 아잉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양자 면담을 갖고 이번 베트남 순방 성과의 향후 구체화 시행 방안과 양국간 경제협력 방향에 대하여 논의했다. 이들은 양국의 경제협력 중요성을 확인하고 소재부품, 자동차 등 주요 제조업 분야에서 교역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순방 첫 일정으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훈련장을 찾아 박항서 감독을 만나 격려했다. 이어 베트남 방문 둘째 날인 오는 23일에는 베트남의 국부로 추앙받는 호찌민(胡志明) 묘소 헌화를 시작으로 베트남 고위급 인사들과 회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