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
MB 깨끗했다면 정치보복 될 수
없어…엄단해야"
대표 발언 약 2시간 반 뒤 권오을 "정치보복은 안 돼" 논평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바른미래당의 '화학적 결합'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는 모양새다. '한지붕 두 가족'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또다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들이 다른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 연출됐다.
특히 공동대표가 중재에 나선지 채 3시간도 되지 않아 이에 반대되는 또다른 메시지가
나오며 지지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놓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 간 이견이 존재한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박 공동대표는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을 놓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 간 시각이 다르지 않느냐'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시각은) 절대 다를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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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최고위원 출신인 권오을 경북도당 공동위원장은 박 공동대표의 발언 후 약 2시간 반 뒤인 오전 11시30분께 논평을 내고 "이 전 대통령의 구속 수감에 무척 착잡하다"며 "누구든 법 앞에 평등하다는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되 정치보복이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밝힌다"고 했다.
이는 정치보복 보다 이 전 대통령 수사에 무게를 둔 박 공동대표의 발언과는 차이가 크다.
바른미래당의 한 관계자는 "공동대표의 오전 회의 발언이 언론 등을 통해 충분히 알려졌을텐데 불과 몇시간 만에 이를 뒤집는 메시지가 나왔다. 이제는 지도부의 리더십에 의문이 들 정도"라며 "당의 의견 조차 하나로 모으지 못하고 있는데 어떻게 국민에게 지지를 호소할 수 있겠나. 내부적인 반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3&aid=0008503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