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산하 통일교육원은 지난해 8월 모든 공공기관에 “2018년 9월14일부터 통일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게 됨을 알린다. 통일 교육은 매년 1회 이상, 1시간 이상 실시해야 하고 그 결과는 내년 2월 말까지 통일교육원에 제출하라”는 지침의 공문을 발송했다.
그러나 한전 직원들 사이에선 “공무원이면 몰라도 공기업 직원들가지 정부 정책을 강제로 학습하라는 건 너무 심하다”는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 한전 직원들의 커뮤니티 앱에선 “세월이 거꾸로 돌아가 버린 느낌이다”, “신문 보면 알 수 있는 걸 왜 들어야 하는지 의문”, “정신 나간 것 아닌가”는 등의 불만이 올라오고 있다. 다른 공기업에서도 통일교육을 실시하면 비슷한 불만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한 직장인 전용 커뮤니티 앱에서 한국전력 직원들이 올린 글과 댓글들. [독자 제공]
중국맛, 북한맛 의무교육 시스템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