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이 대통령에게 미국에서 국빈이 찾아왔다. 이 대통령은 국빈을 고색창연한 사찰로 안내하려고 정릉 경국사로 안내 하면서 한국 전통불교를 설명해주면서, 승려는 결혼하지 않는 독신승, 즉 비구, 비구니라고 소개했다. 국빈은 한국 승려를 결혼하지 않는 천주교의 신부, 수녀를 연상하면 되겠느냐, 고 묻고, 이 대통령은 그렇다고 대답해 주었다. 그 때 이승만의 눈 앞에 가슴이 철렁하는 풍경이 펼쳐졌다.
경국사 사찰내에 여인들의 낭자한 웃음소리와, 빨랫줄에 말리는 빨래 가운데 여인의 팬티, 유방 가리개, 치마, 저고리, 아기 지저귀 등 옷들이 즐비하게 걸려져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 대통령은 대경실색하여 국빈에게 빨래 풍경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법당 쪽으로 황급히 안내 했다. 법당 안을 안내 하던 이 대통령은 또 못볼 것을 목격하고 말았다. 법당안 불상 쪽에는 샛바른 하얀 천이 내려져 있었는 데 그 천 가운데는 “천황폐하 만만세(天皇陛下 萬萬歲”, “황군무운장구(皇軍武運長久)”의 검은 색 글자가 크게 쓰여져 있었다. 경국사 승려들의 조석 예불 때 기도문 이었다.
이 대통령은 사찰의 이상한 풍경을 보고 격노했다. 대한민국을 건국 한지 언제인데, 아직까지 사찰에서는 일제를 위해 기도하던 기도문을 법당에 걸어놓고 절 도량의 빨랫줄에 청정한 비구불교가 아닌 일제불교의 잔재인 대처승 불교를 고수하고 있다는 것인가? 이 대통령의 격노한 하문에 수행비서는 쩔쩔매며 “아직 일제불교를 청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정하겠습니다” 보고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노기 띤 얼굴로 국빈 모르게 나직이 수행비서에게 이렇게 엄명했다. “당장 일본을 위한 기도문은 없애 버리게. 이제 대한민국의 모든 사찰은 대한민국을 위한 기도와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기도를 해야 하네, 알겠나?”
경무대로 돌아온 이 대통령은 하룻밤 내내 잠을 못이루고 뒤척이다가 다음날 분개한 표정으로 비서들을 불러 이렇게 하문했다 한다. “일제불교에 내쫓겨 정통 비구불교는 씨가 말라 버렸나? 어디 남아 있으면 찾아 나에게 데려오게.” 비서들은 황급히 전국 시, 도지사, 등에게 비구승 고승을 찾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승만 대통령의 특별한 초청에 의해 일제불교에 숨죽여 산속에 선수행 등 공부를 하던 4∼5명의 노비구승이 내용도 모르고, 경무대에서 이승만 대통령을 만나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이날 이승만 대통령은 전통불교를 지켜온 노승들의 그간 고초의 얘기를 듣고 위로하고, 찬사하고, 전국 대소 공찰(公刹)에 비구승이 살 수 있도록 조처하고, 비구승들이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기도하면서 수행할 것을 대통령으로서 도와 주겠다, 약속했다.
절망속에 살던 노비구승들은 지옥속에 고통받다가 구해주는 지장보살을 만난 기분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50여명 정도의 잔존 세력인 비구승들이 어떻게 1만명이 넘는 대처불교승들에 맞서 불교정화를 성취할 수 있을까? 난망한 일이었다. “돈도 없고, 뜻을 함께 하는 비구승들도 적고… 대처승과 싸우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와 같을 뿐입니다”라는 호소를 이 대통령에게 했다.
이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내가 적극 도와 줄 테니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호국불교를 영원히 지켜 나가라”고 엄숙히 말했다. 그 후 이 대통령은 무려 6차례나 대통령으로서 대국민 유시(諭示)를 발표하여 “일제불교인 대처승은 장악한 모든 사찰을 정통불교인 비구승에게 넘기고 사찰에서 떠나라”고 언론에 공개적으로 엄명했다.
해인사 정화 때 결사 저항하는 대처승들에게는 군경(軍警)까지 동원해 주었다. 또 이 대통령은 특명을 비밀리에 내렸다. 적은 숫자로 정화불사를 한는 전전긍긍의 노비구승들 앞에 이 대통령으로부터 “적극 도우라”는 특명은 받은 김두한 부대와 거지왕 칭호를 듣던 김춘삼 부대가 홀연히 나타났다.
이승만 대통령에 의해 마침내 비구불교인 ‘대한불교 조계종’이 장엄하게 출현하여 한국불교의 총본산으로 우뚝 서게 된 것이다.
조계종이 이렇게 탄생했는데.... 지금 중이 도박에 자식에 룸싸롱이 왠 말입니까? 그럴려면 환속들응ㄹ 하시고 절 재산 놔두고 나오세요. 김대중때 조계종을 폭력으로 잡은 중놈들은 스님이 아니라 땡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