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이란 단어를 거리낌없이 일반명사로 어느 한 계층을 가르키면서 자주 쓰는것을 볼수 있는데 종북이란 단어가 종북주의자를 지징한다면 북한의 체제를 지지하거나 찬양하는 사람이란 뜻이겠죠.
놀라운 점은 아직도 그런사람들이 실제로 존재하느냐이고 존재한다면 '종북','종북'할정도로 그 대상이 많냐는 겁니다.
만약에 종북주의자들이 그렇게 많다면 지금 북한의 독제체제랑 가장 비슷했던 이승만과 박정희정권 체제를 그리워 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종북이라 불려야하지 않을까요? 그래야 앞뒤가 맞죠.
근데 왜 반대로 종북이라고 불려야 할 사람들이 상대방을 오히려 종북으로 몰고가냐는거죠.
저는 아마도 이경우랑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의 예를 들어보죠..
호주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기들을 깔보고 무시하는 영국인들을 속어로'Pommy'라고 합니다.
pommy(포미)는 원래 P.O.M에다가 my이를 붙여서 만든말이구요.
POM은 Prisoner of Mother contry를 줄인 말입니다.
즉 호주 건설초기에 호주로 강제이주당한 영국의 죄수들이 지금 호주인들의 조상이기에 영국인들이 호주인들을 멸시하면서 부르던 말이 pommy였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면서 호주인들이 영국인들을 오히려 pommy라고 부르기시작하고 영국인들은 그 단어를 오히려 알지도 못한다는거죠..
제가 호주 유학당시 이 아이러니한 현상을 이해하고자 많은 호주인들에게 물어봤으나 명확한 이유는 찾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오랬동안 멸시당하며 포미로 불리던 이들이 지금은 그 단어를 모르는 영국인들에게 똑같이 포미라고 놀리며 복수하는게 아닐까하는 추측만 해봅니다.
저는 종북이란 단어도 그렇게 이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