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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평화헌법 9조 수호' (서울=연합뉴스) 조현후 인턴기자 =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아베정권의 '평화헌법 9조' 개정 저지규탄 기자회견에서 인권정당 관계자들이 '평화헌법 9조 개헌 즉각 중단, 군사적 패권주의 즉각 중단, 전쟁피해자 배상'을 요구하며 손 피켓을 들고 있다. 2017.12.6 |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한국인 5명 중 4명은 일본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는 일본 단체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의 공익재단법인 신문통신조사회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태국, 중국, 프랑스 등 6개국에서 각각 1천명씩을 대상으로 지난 1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인 응답자의 79.4%는 일본을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고, 신뢰할 수 있다는 대답은 19.2%에 그쳤다.
해마다 수치가 다소 다르긴 하지만, 이처럼 일본에 대한 한국인들의 신뢰도가 낮은 것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출범이후 일본이 과거사를 부정하고 군국주의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베 정권은 2012년 12월 출범후 올해까지 6년 연속 방위비 예산을 늘리며 군사대국화를 꾀하고 있으며 일본을 전쟁가능국가로 변신시키기 위해 평화헌법(헌법 9조) 개정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연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책임을 부정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으며 남북한 화해 분위기에 대해서도 찬물을 끼얹는데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