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 진짜 등신인거고, 알면서 모르는 척하면 여기서 안 통한단다.
세월호는 저번 고기잡이 배와는 달리 아주 서서히 갈아앉았다.
그런데 아무도 학생들을 구하려는 노력을 안했어요. 도저히 이해가 안될 정도로. TV를 보는 나도 너무나 의아했구.
알고보니 해경도 와 있었고, 해군도 와 있었고, 해군총장은 배를 뜯어서라도 구하겠디고 했고, 크고 작은 고깃배들, 민간 잠수부들도 많이 와 있었다.
심지어 일본, 미국에서도 근처의 자국의 군사들을 이용해 구조를 도와주겠다고 했다. 근데도 우리 해경에서 다 거절했단다.
JTBC가 이 때문에 그렇게 끈질기게 취재를 한거고. 물에 빠진 시체를 건져내면 한 구당 천만원씩 받는다는 언딘이 의심받는 이유도 그렇고.
근데 박근혜가 욕먹는 이유가 뭐냐하면 말이다.
그 당시 뭔 계획과 음모가 있어 학생들을 죽게 놔뒀는지 모르지만,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 박근혜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학생들을 구하라는 명령 한마디만 내렸다면, 학생들을 구할 수 있었다는거다.
세월호 침몰에 어떤 특정 세력이 관련이 있는지 모르지만, 한 나라의 책임자인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면, 누구든 그 명령에 복종할 수 밖에 없는거다. 구테타를 일으킬 요량이 아니라면.
이래서 박근혜가 욕먹는거다. 짧지도 않은 시간에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300여명이 죽어가는 현장에, 상황을 바꿀 수 있는 대통령이라는 자가 콧배기도 안 비친거다. 알고보니 그 시간 동안 얼굴 시술을 하고 약먹고 쳐자고 있었던거야.
가족들은 보는 앞에서 자식들이 죽어가는데도 구조에 대한 어떤 노력도 안하는 상황에 경악만 할뿐이었고, 절대권자인 대통령이 한마디만 해주길 간절히 바랐던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