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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21 22:01
추억팔이 좀 할게요.
 글쓴이 : 오대영
조회 : 630  

88년 올림픽을 기억하신다면 당신은 이미 40쯤 일겁니다.

여러가지로 88년 올림픽도 구설수에 오른 대회였죠.  80 84년 하계올림픽을 미소가 집단 보이콧하는 바람에 12년만에 제데로 양측이 다 모인 대회가
과연 동서간의 신경전 없이 잘 될수 있을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팽배했죠. 아마 올림픽 한번에 KGB CIA등 정보  보안 요원이 그렇게 많이 모인 대회도
거의 없었을 겁니다.

내부적으론 87년의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있는 혼란스러운 신흥공업국이 (당시 우리의 위치는 오늘날의 태국이나 말레이 수준이나 될 정도) 이런 큰 행사를 치룰수 있나? 하는 걱정도 있구요.

하지만 20세기 올림픽을 통틀어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물론 도핑사건에 비둘기 구이 같은 구설수가 있긴 했지만, 몇 안되는 흑자 올림픽에  수많은 세계신기록이 나왔죠.

폐회식은 특히 인상적이였습니다.
당시 올림픽 대회를 위해 여러 작곡가 분들이 참여했는데 존 윌리엄스같은 거장이 대회 주제가를 작곡했죠. 지금도 유트브에서 당시의 음악을 찾아보실수 있습니다.

이후 바르셀로나 애틀란타로 이어지는 90년대 올림픽 특수를 열었죠.

당시의 모든 성공은 전 국민적인 협동과 열기덕분으로 그때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졌었던듯 합니다.

엄청난 수의 자원 봉사자들이 자발적으로 길을 청소하고. 대학생 통역들이 길을 안내하고.
그때. 그건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었죠.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전부터 그것은 아주 분명합니다. 옳다고 느껴서 하는 일은 매우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하죠.

이번 올림픽도 차분하게 그런 자세로 시작할수 있었음  좋겠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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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태천황 18-01-21 22:02
   
좋은 글이네요.
samanto.. 18-01-21 22:04
   
일부 훼방꾼들도 있지만
잘 치루어 질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AngusWann.. 18-01-21 22:07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가쉽 18-01-21 22:09
   
1991년 세계선수권 대회의 남북단일팀도 그렇죠.

남쪽과 북쪽 선수가 힘을 합쳐 우승을 이루었을때의 감동이란
이루 말할수가 없었죠.

그당시 정치에 대해 무관심 할수밖에 없을만큼 어려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올림픽에 정치적 색깔을 끼워서 팔이하는사람도 없었고
모든 국민들이 하나되어서 응원했죠.

이번 동계올림픽도 한마음이 되어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으면 좋겟네요
홍상어 18-01-21 22:09
   
굴렁쇠 소년
호연 18-01-21 22:10
   
기억력이 좋으시군요.

올림픽 같은 국가적 행사에 예전처럼 전국민이 힘을 모아라 말아라 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적어도 훼방놓지는 말아야 할텐데.. 요즘은 최소한의 금도도 없어 보입니다.
오스카 18-01-21 22:31
   
서울 올림픽의 민낯
http://omn.kr/o2zw
     
오대영 18-01-21 22:40
   
어렸으니까요. 그땐 tv로 보는게 전부였을겁니다.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좋았던 것만을 기억하고 싶어하니까요. 물론 그 뒤에는 또다른 온갖 추함이 있겠지만.

87년에 민주화 운동시 신군부가 탱크로 밀어버릴까 하다가  올림픽 때문에 못 건드렸다는 이야기도 사실이긴 합니다. 전두환 으로선 자신의 최대 업적이지만, 동시에최대 실패작이기도 한셈이죠.

한국 현대사 만큼 재미난 이야기 거리도  드물겁니다.
          
오스카 18-01-21 22:51
   
그렇긴 합니다
나이가 먹고 지식과 정보를 취합해 관념과 관점을 정리하기 전에..
아니 그 이후에도
기억속의 서울올림픽은 어린시절의 즐거운 충격이었음을 부인할수는 없죠
               
오스카 18-01-21 22:57
   
다만....
이후에 좀더 커서
다큐 '상계동 올림픽'을 보며 가슴저리게 아프고 분노했던 기억도 함께 존재합니다
                    
오대영 18-01-21 23:15
   
판자촌 철거 관련 말씀이신듯합니다..

네. 빛과 어둠의 기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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