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 나와서 얘기하는 사람들 답답합니다.
제창은 의무적인데.. 제창으로 했다가 안 부름 더 부각된다는 논리..
보수단체들이 반대한다는 논리..
황석영이 종북했던 사람인데 그 사람이 작사한게 정상이겠냐는 논리..
합창으로 해서 부를 사람 부르고 안 부를 사람 안 부르는게 낫지 않냐는 논리..
듣고 있으면 수백가지 나오겠습니다.
핵심은 따지지 않고, 곁가지만 들고 나오는데.
핵심은,
1. 5.18은 오로지 광주시민의 것으로 종북과 관련 없다는 사실
5.18은 황석영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황석영이 광주에서 군인들하고 싸웠나?
이후 버스타고 망월동 찾아만 온 80년대 주사파, 사회주의 운동권과는 일체 관련이 없습니다.
소수 시위를 벌렸던 전남대 학생들이 5.18의 주인공도 아닙니다.
시내버스를 앞세워 광주시민이 도청을 향할 때,
버스 위에서 태극기 흔들던 사람들입니다.
도청을 마지막까지 사수하면서 불렀던 노래가 애국가였습니다.
5.18은 종북과 전혀 관련 없는데, 황석영이나 주사파 운동권은 5.18과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보수단체 5.18에 색깔을 끼고 볼 이유가 없습니다.
2. 노래를 만든 이유가 분명하다는 사실
5. 18때 죽은 두 사람의 영혼결혼식을 위해 만든 노래라는걸 부인할 보수단체가 있나요?
이거 다 부정 안하는데.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졌는데, 거기서 님이 '김일성'이라고?
비록 작사가의 이후 행적이 좀 그렇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상상력을 발휘하면, 세상 못 삽니다. 미쳐요~
두 사람을 위한 곡인데, 김일성이 주례라도 섰답니까?
곡을 만든 배경이 김일성과 연관시킬 부분이 없습니다. 황석영 머릿속을 어떻게 안답니까.
그냥 상식으로 봐야지.
그렇게 예민하면 전쟁 직전에 한국군대에서 빨갱이 만들던 박정희를 어떻게 대통령으로
20년을 봤답니까?
그렇게 예민하면 아버지 군대에서 빨갱이 만들고, 큰아버지 빨갱이 운동하다 경찰 총 맞아죽은
박근혜 어떻게 대통령으로 모신답니까?
적당히들 상상력 키웠음 합니다. 세상 못 살아요.
결혼식 어디에 김일성이가 들어가요? 부조라도 했다는건지.
3. 노래 부르는 사람이 '김일성'이라고 생각 안하면 되는 사실
저 노랠 부르면서 두사람의 영혼결혼식 노래라고 생각하고 부르지,
그 님을 김일성이라고 생각하고 부른 사람 있습니까?
이석희 등 일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보통 사람 그렇게 생각 안하지요.
그럼 되는 문제입니다.
내 머릿속에 김일성을 안 떠올리면 되지, 왜 제창을 하면 안 됩니까?
보수단체 사람들 김일성 안 떠올릴꺼 아닙니까..
가사에 김일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4. 5.18때 광주 망월동 안 오면 된다는 사실
누가 오라 그럽니까?
지가 거기까지 가서 안 부르는 것도 이상하잖아요?
안 가면 되요.
박근혜 1번 갔는데. 광주에서 박근혜 오라는 사람 없습니다.
굳이 가서 김일성 코투리 잡고 안 부를거면, 광주 사람들 기분 나쁘게 하지 말고 안 가면 됩니다.
보훈처장 안 와도 됩니다. 그 상판 보고 싶은 사람 광주에 없어요.
5.18 행사는 5.18에 목숨걸고 싸운 광주사람들 행사입니다.
국가 행사니 뭐니 해도.. 진주성싸움을 기리는 진주성행사의 주인공이 진주사람이듯이.
아무리 국가행사라 해도, 광주사람 위주로 가야 됩니다.
태극기 흔들고 애국가 부르던 당시 광주사람을 빨갱이로 생각한다면 안 오믄 됩니다.
삐딱하게 보는 것들이 제창이 어쩌니 저쩌니.. 개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운동권도 와서 부르스나 땡기지 말고, 광주사람들이 조용히 그날을 생각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최선입니다.
끝으로, 제창 반대하는 진영의 논리가 없습니다.
어차피 광주민주화운동이 된지 오래됐고..
10여년간 제창으로 문제가 없었는데.
군대 가지도 않은 애들만 모여있던 이명박 청와대때부터..
우파같지도 않은 것들이 우파라고 토를 다는데..
이렇게 판을 뒤집을 때는 분명한 사유가 있어야 합니다.
황석영이 김일성이라고 자백을 했다거나..
단순한 트집 잡기로, 저런 정도 수준으로 트집잡기 한다면 나는 대상만 쥐어주면 수백건도 잡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