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은 포로로 잡힌 왜군 소년병에게 직접 유교 경전을 읽어주며 "네가 이리 된 것은 교육을 못 받아서다"라고 했을 정도로 인간적이었고,
요절한 형님들의 가족들을 부임지마다 데리고 다니는 것이 문제가 되자 눈물을 흘리며 "내가 이 불쌍한 것들을 거두지 않으면 어찌하겠는가"라고 탄식할 정도로 뜨거운 피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이품, 정삼품의 고위 관직이면서도 자기 종들이 민가에 가서 밥을 좀 얻어 먹었다는 이유로 매질을 했고,
병졸들이 민가의 개를 잡아먹었다고 해서 곤장을 60대나 쳤으며,(태형이 아니라 장형으로 60대면 죽을 수도 있다)
뇌물을 받고 병졸 모집에 소홀했던 군관은 목을 쳐버렸다. 난중일기에는 부하들과 부패한 관리들의 목을 쳐버리는 기록이 아주 담담하게,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한다.
백성들에게는 어버이와 같이 따뜻했지만 부하들이나 동료 공직자들에게는 저승사자 이상으로 무서웠던 분이다.
만약 그 분 앞에서 방산비리? 사자방? 이명박? 박근혜? 같은 일이 벌어졌다?
ㅋㅋㅋ 시.바 걍 말을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