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 내부 분쟁으로 조직이 무너진 까닭에 할 일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기레기들아, 기사 좀 제대로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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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어제 재판을 보도한 언론 기사를 보면 대부분 제목을 '조 씨가 엎드려 잠만 잤다고 들었다'로 뽑고 있어요? 이게 중요한 의미가 있던 진술이었습니까?
[기자]
법정에 증인으로 나온 정 교수가 한 말인데요.
정 교수의 정확한 발언은 "엎드려 잠만 잤다는 것을 내가 직접 봤다"가 아닌, "엎드려 잠만 잤다고 들었다"는 겁니다.
변호인과의 반대신문 과정을 보면 좀 더 명확해지는데요.
변호인이 "증인은 조민을 가리켜 '그렇게 불성실하게 근무한 인턴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는데, 무엇을 보고 불성실하다고 판단한 건가요?" 라는 질문을 합니다.
이에 정 교수는 "잤다거나 그런 건 저는 본 적이 없다. 저는 그냥 들은 것이고. 아이는 실험실에 안 나오고, 누군가'엎드려 잤다'고 하니 그렇게 판단한 것 같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어 변호인이 다시 정 교수에게 검찰 조사에서 조민이 성실히 논문을 읽고 있다고 진술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정 교수는 자신이 봤을 때는 누워 있고 그런 건 없었다고 답변했습니다.
담당 교수가 직접 본 것도 아니고 누군가에게 들었다는 발언만을 발췌해서 제목으로 쓰는 게 적절하냐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또 당시 해당 연구실이 내부분쟁에 휩싸여 조직이 와해된 상황에서 조 민 씨가 사실상 할 일이 없었는데도, 이런 점을 빼놓고 불리한 발언만을 부각시켜 보도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52&aid=0001417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