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구당 집회 사진을 보면 불과 몇천명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데
왜구당 측의 발표에 따르면 항상 수십만명이라고 한다.
어떻게 수천명이 수십만명으로 둔갑하는 것일까?
그 비결은 간단하다.
왜구당이 집회할 때는 인원을 할당하여 지구당 동원령을 내리고
집회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첨부하여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한다.
예를 들어, 500명이 할당되었다고 치자.
500명을 버스로 나르려면, 전세버스 12대가 필요하다.
버스 12대 전세 비용과 동원된 인원의 도시락, 음료수 비용이 필요하다.
(동원된 인원의 일당은 빼고 생각하자.)
1년에 어쩌다 한두번 하는 행사라면 모르지만, 매주 하는 행사라면 지구당 예산이 박살난다.
국가에서 돈을 받는 국회의원도 감당하지 못하지만
원외 지구당 당협위원장이라면 바로 파산하게 된다.
그래서 동원된 비법이 있다.
일단 지구당 표시 깃발을 들고 버스 한대 정도의 인원을 태우고 간다.
그리고 집회 현장에서는 다른 지역구에서 온 인원들과 합쳐서 사진을 찍는다.
이른바 짬짜미 사진 찍기.
A 지역구 보고용 사진을 찍을 때는 다른 지역구 깃발은 내린다.
B 지역구용 사진을 찍을 때는 다른 지역구 깃발들을 내린다.
이런 식으로 돌아가면서 보고용 사진을 찍는다.
(감춰야 할 깃발을 내리지 않아서, 짬짜미 사진이라는 게 들통나도록하는 멍충이들도 많다.)
그리고 중앙당에 보내는 보고서에는
버스 한대 분량의 인원이 아니라, 할당된 500명이 참석했다며 사진을 첨부해서 보낸다.
그리고 중앙당에서는 올라온 보고서에 기재된 인원수를 모두 합산.
그러니 10 배쯤 뻥튀기 하는 것은 기본이고, 수십배로 뻥튀기 하는 것도 보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