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구민의 3년 18억원 재산과 50대 한국 가장의 자괴감
한국은 노력하면 누구나 18억원 모을 수 있는 나라일까
#“한국에 온 지 3년여 만에 18억65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합니다.”
부동산 8억9000만원, 금융자산 9억7500만원 등 총 18억6500만원.
1992년생(28세)과 1997년생(23세) 두 아들도 각각 1억4000여만원.
신고목록에는 부동산이 빠져 있어 부동산을 추가하면 20억원 이상 예상.
#“한국에서 자유로이 자기 노력을 통해서 얼마든지 재산을 모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하나의 증좌라고 생각합니다.”
태 후보의 재산신고 목록에 거주지 부동산이 누락된 사실과
두 아들의 1억4000여만원 금융자산 보유에 대한 뚜렷한 해명이 없다.
“대한민국은 부자가 되는 자유가 있는 대신 합당한 세금을 납부하는 것이 원칙"
"강남의 정서는 부자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떳떳하지 못한 부자를 거부하는 것이며, 부자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사람을 거부하는 것"
#“한국에서 가구주 나이 50대 보통 가구의 평균 재산액은 4억9300만원.”
과연 한국 사회가 열심히 노력하면 누구나 18억원을 모을 수 있는 나라인가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수긍을 할지 의문이다. 그것도 3여년 짧은 기간에 말이다.
태 당선자는 강남갑 후보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다. 그러면 한국에서 50~60년 이상 산 다른 후보들은 태 당선자만큼 열심히 노력하지 않아서 그만한 재산을 못 모은 걸까? 한국에서 나고 자란 50대 보통 가장은 또 어떤가?
최상위층 가구의 2019년 평균 자산액은 14억6659만원이다. 태 당선자의 재산이 이보다 많다. 결국 태 당선자는 우리나라 상위 10% 가구인 VIP에 속하는 매우 특별한 계층인 셈이다.
#"대한민국은 부자가 되는 자유가 있는 나라입니다."
국민들은 부자를 미워하는 게 아니라 부자가 되는 기회가 평등하게 주어지지 않은 점을 분노한다.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강남갑 후보자의 말대로 대한민국은 부자가 되는 자유가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