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많이 착각하는 게, 우리나라는 진짜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에 일본제를 안씁니다. 미국제·유럽제쓰죠. 흑표, T-50, 천궁, 이지스함 등의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무기들이 그렇습니다. 심지어 미국제 비중이 높은 공군은 볼트류 조차 인치규격을 쓸 정도죠.
화이트리스트에 올라서 피해보는 건, 중소 중견 규모에 자체적으로 제품 만들어서 시장에 파는 기업들입니다.
중소기업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대기업·연구소·공기업·공공기관의 하청업체는 별다른 피해가 없어요. 이유가 뭐냐면, 원청에서 일본제 제외시키라고 하면 제외시킬 수 밖에 없거든요. 원청에서 머깔빡이 없는 줄압니까? 어떤 부품이 대체되고 그로 인해 장비가격이 얼마나 상승할지 대략적으로 다 알고 있어요.
기존에 하청업체들이 왜 일제 부품 많이 썼냐면, 중국·대만·국산 부품 탑재시켜서 장비 납품시키면 욕먹는데, 일본제 쓰면 욕 안먹거든요. 하청업체는 그냥 장비에 싼거 달아주는게 지들 입장에서 최고에요. 물론 부품 받을 수 있는 납기도 일제가 훨씬 빨랐구요. 이게 무슨 소리냐면 납품받는 원청에서 일본제 부품 배제시키라고 하면, 하청업체는 그거에 따르는 겁니다.
진짜 발등에 불떨어진 애들은 중견 규모에 공작기계나 산업용 특수 가공기계 만드는 애들이에요. 기존 화낙 컨트롤러가 비중이 절대적이었으니까요.
한번이라도 공단 가보셨습니까? 진짜 공단가서 산업계 분위기가 어떤지 파악이라도 해보고 글 쓰신건지 궁금합니다. 그냥 나라 망했네. 망했네. 소리만 해대고. 그러니까 토왜소리 듣는 거에요. 할 수 있는 게 부정확한 비판 밖에 없으니까.
지금 공단가면 대부분 한산 할겁니다. 휴가갔거든요.
화이트리스트 제외라는 최악의 사태인데, 가장 피해가 클것이라고 생각되는 중소기업이 몰려있는 공단은 휴가철이라 상대적으로 한산해요. 물론 반도체 장비쪽 몰려있는 곳은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이건 다 서론이고.
우리나라 정부가 물러서지 않는 건, 일본이 사법주권을 침해하는 행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삼권분립이 지켜지는 한, 정부는 대법원의 판단을 존중하여 따르는 것 뿐이에요. 대놓고 사법부에 압박넣어서 판결 무시하고 뒤집으라고 하고 있는 겁니다.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립니까?
이런 것 때문에 일본이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라고 하는 겁니다.
토왜 여러분, 좌우를 떠나서 그냥 당연한 행동과 대응을 하는 정부에 대해서 욕하고 지랄하니까. 토왜, 토왜 불리는 겁니다.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비판을 하시기 바랍니다.
혹시나 싶어서 적어두지만, 대법원 판결이 나오자마자 우리정부에서 먼저 일본기업과 일본 정부에 협의하자고 요구했습니다. 무시한 건 일본이구요. 일본 정부에서 역으로 우리나라 정부가 자기들 이야기 다 무시했다고 하는데 개구라 인거 빼박 증거까지 나왔습니다.
최근에 대놓고 한국이 '제재 해제를 요구한 적 없다'고 일본 애들이 그랬죠? 대놓고 구라치는 집단 말은 걸러서 듣기 바랍니다.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