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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자장면 주문해 시간 때우고 양말·휴지·수채통까지 뒤져"
김종민 "장관 집 11시간 압수수색은 심각한 문제… 자장면도 배달"
檢 "가족·변호인 요구 들어주는데 시간… 가족 권유로 한식 시킨 것"
野 일각 "조 장관 옹호하는 사람들, 가짜 진보"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전날 조국 법무부 장관의 서울 방배동 자택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한 반발을 이어갔다. 민주당에서는 "검찰 수사가 헌법 정신에서 벗어났다", "정상국가가 아니다"는 말이 나왔다. 또 "검찰 수사관들이 11시간이나 시간 때우면서 자장면을 시켜먹었다"고도 했다.
민주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인 김종민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검찰의 조 장관 수사에 대해 "헌법정신에서 벗어나 있다"며 "헌법 정신의 궤도에서 이탈해 있다"고 했다. 그는 "과잉금지가 헌법의 대원칙"이라며 "(조국 수사팀) 수사관들까지 합치면 100명 정도 된다. 지난 20년 동안 한 가족의 일상사를 이렇게 다 압수수색을 수십 번 한다"고 했다. 그는 "뭔가 검찰이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가 있다", "지금 검찰이 뭔가 특정한 의도가 너무 강하다"면서 "(윤석열 총장의) 지휘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 대해서도 "장관 집에 대한 11시간 압수수색이라고 하는 건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압수수색하는 수사관들이 11시간 동안 있다 보니까 자장면도 배달 시켜먹었다"고 했다.
국회 정무위원장인 민병두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 "11시간 압수수색. 정상 국가가 아니다"라며 "혐의가 있다고 해도 서재와 컴퓨터 뒤져봐야 2~3시간이면 끝날 일을 (수사관) 9명이 자장면 주문해 시간 때우고, 양말, 휴지, 책갈피, 수채통 뒤져가며 큰 범죄라도 있는 양 낙인 찍는 검찰"이라고 했다. 또 "인권유린 반드시 개혁해야 한다"고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이날 "윤석열 시대의 검찰은 어떤 경우에도 검찰의 정치로 복귀해서는 안된다"며 "잘못된 수사 행태로 검찰이 국민 심판대에 오르는 불행한 일은 없길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검찰을 피의사실 유포죄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대검은 전날 압수수색이 11시간이나 소요된 것은 조 장관 가족이 변호인 참여를 요구해서 기다린데다, 압수품에 대해 변호인이 이의를 제기해 2차례에 걸쳐 추가로 법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압수수색 대상인 조 장관과 가족에 대한 권리를 철저히 보장해 주느라 지연됐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또 조 장관 가족이 '압수수색팀이 식사를 하지 않으면 가족들도 식사할 수 없다'고 권유해 함께 한식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안정치연대 유성엽 임시 대표는 라디오에 출연해 "조 장관을 옹호하는 사람을 보면 진짜 진보가 아니다"며 "가짜 진보"라고 했다. 그는 "정치판에 전면적인 세력 교체가 절실하다"며 "합리적인 진짜 진보 세력과 개혁적인 보수가 정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한 나라의 집권당이 검찰이 짜장면 먹었다는 가짜뉴스로 공격하는
꼬라지 보니까 코미디가 따로 없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