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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전례에 비춰보면 ‘기생충’도 보수 정치권이 반길만한 작품이라고 보긴 어려워 보입니다. ‘기생충’은 계급 간의 명확한 대비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하층 계급과 그보다 더 아래에 있는 최하층 계급 사이의 생존 투쟁이 영화의 뼈대를 이룹니다. 그간 한국 사회의 어두운 면모보다 밝은 부분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해왔던 보수 정치권으로서는 영화의 한 장면 한 장면이 불편하게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 제도개선위원회가 지난 2018년 발표한 블랙리스트 자료에는 봉 감독의 영화 3편과 그 이유에 대해 기재돼 있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살인의추억’은 공무원과 경찰을 비리 집단으로 묘사해 국민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주입한다는 이유로 블랙리스트에 올랐으며 한강에 나타난 괴물을 소재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괴물’은 반미 정서와 정부의 무능을 부각해, 국민의식을 좌경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설국열차’ 역시 시장 경제를 부정하고 사회 저항 운동을 부추긴다는 오명을 입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