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것처럼 스스로 자기가 정치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만들었다는 것을 자백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송 의원은 18일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 동안 참여정부 인사들,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까지 철저하게 수사를 했고 수많은 사람을 탄압하고 블랙리스트를 만들어서 밥줄을 끊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이 전 대통령의 긴급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20년 넘도록 그를 측근에서 보좌한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모든 것을 진술했다고 한다"면서 "다급해서 문제의 본질을 희석시키려고 어제 갑자기 긴급 기자회견을 한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의 '보수 궤멸' 발언에 대해 송 의원은 "보수 궤멸이 아니라 종양 제거"라면서 "보수세력을 모욕하는 발언이다. 보수세력이 이렇게 국가안보를 위해서 쓰라고 만든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개인적 용도로 빼가지고 사용하느냐"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