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문 대통령은 부대 식당에서 가족과 멀리 떨어져 근무하는 장병들의 애환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7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아크부대를 방문해 부대식당에서 결혼을 앞둔 이재우 대위와 예비신부 이다보미 씨를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히 문 대통령은 결혼 까지 미루고 아크부대에 파병된 특수전 3팀장 이재우 대위의 사연을 경청했다.
이 대위는 원래 이달 아내가 될 이다보미 씨와 결혼할 예정이었지만 파병이 확정되면서 결혼식을 오는 10월로 잠시 미뤘다.
이 대위는 "예비 신부가 한국에서 혼자 쓸쓸히 기다리고 있다. 국가 명령에 의해 움직이는 군인이니까 잘 이해하고 있다.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다보미 씨에게는 "아크부대 파병 오면서 대통령이 계시는 곳에 같이 있어 신기하고 놀랍다"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국가의 명령에 충성하고 가정에 완전히 충성하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완벽한 남자가 되겠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갑자기 사회를 맡은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뒤를 돌아보라'고 말했고 그 자리에는 이다보미 씨가 깜짝 등장해 이재우 대위를 끌어안았다.
예비신부의 등장에 문 대통령과 아크부대 장병들 모두 큰 박수와 환호를 보냈으며 일부 장병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아크부대장은 이 대위에게 1박2일 부대장 특별휴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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