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악플’ 호소한 조선비즈 기자에 비난 여론이 거센 데 대해 방송인 김어준 씨는 ‘해당 기자의 질문 속에 지지자들을 위축시키고 분리시키고자 하는 프레임이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김씨는 12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방송에서 “스스로 사실관계를 찾아 검증하는 인터넷 시대에 기존 미디어의 권위는 예전 같지 않다.
이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이 시대를 읽지 못한 채 아빠한테 자식들 대신 혼내 달라고 하듯 징징거리는 기자한테 누가 박수를 치냐”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특히 그 질문 뒤에 깔린 프레임이 불쾌한 것”이라며 “그 질문에는 작년부터 보수매체가 지속적으로 제기했던 문지지자와 일베를 등치시켜 극단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을 띤 일부로 몰아가는 프레임이 숨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과거 친노라는 단어에 부정적 이미지를 덧씌워 노무현 정권을 일반으로부터 고립시켰던 전략, 성공했던 바로 그 전략의 재판”이라며 “그게 통하던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