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소 민감한 사항이었던 韓日 '위안부'문제를 적은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또 민족적으로 민감한 사항인 '백두산' (중국어로는 장백산) 이라는 주제로 찾아왔습니다
주말이고하니 시간이 남아도네요.. ㅎ
그 찬란한 봉우리에는 우리 겨레의 혼이 담겨있고 고구려의 기상이 담겨져있는 가장 장엄하고도 아름다운 산이죠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당연히 백두산이 우리 민족 고유의 산이다라고 알고 있는게 현재 보편적인 시각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관점과 달리 백두산을 보유중인 국가인 중국과 북한을 보면 .. 이 백두산안에는 그 숨겨진 내막이 담겨져있는데요? 지금부터 한번 알아보시죠 ~
혹시 '조·중 변계조약'이라고 다들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생소하신 분들이 있을 수도 있고, 낯이 익으신 분들도 분명 계실겁니다
바로 북한과 중국 사이의 국경선을 명확하게 구분짓기 위해, 김일성과 마오쩌둥 양국간의 정상이 만나서 회담을 가졌던 역사적인 날이기도 하지요
사실 이 '조·중 변계조약'의 배경은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조선과 청나라때부터 시작 됩니다
바야흐르 그때에도 조선과 淸(청)은 국경선을 쉽게 짓지못하여 담화를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1712년(숙종 38년)에 조선은 백두산의 정상에 비석을 세웠는데요, 이 비석은 조선과 청나라의 국경선을 표시한 경계비이고 '서쪽의 압록과 동쪽의 토문을 분수령으로 삼는다'라고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백두산 정계비'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조선과 청의 국경문제가 일단락이 되었는가하면.. 1세기가 흐른 뒤 또 다시 이 국경선 문제가 불거지게되어버렸죠
하하 또.. 이렇게 1880년대에 이르러 두 나라가 정상회담(감계회담)을 2차례나 가졌는데 모두 결렬되고 맙니다..
왜 결렬되었는고하니, 서쪽은 '압록강'으로 국경선의 구분이 명확하게 확정 되었는데, 바로 '동위토문' 이것때문에 두 국가는 의견충돌이 일어나고 맙니다
우리 조선의 주장은 '토문강'은 당연히 만주 쑹화강의 일부분이다,또 역시 쑹화강의 동쪽 부분인 동간도 지역 역시 우리의 것이 된다라고 주장을 하였고
청나라의 주장은 "무슨 소리?? 당연히 토문강은 두만강이 된다, 쑹화강이라는 것은 근거가 없다"라고 하였지요
계속해서 청의 사신측에서 두만강을 기준으로 국경을 나누자고 밀어붙이니 . . .
이때 이하성이 등장하여 청산유수의 논리로 청나라 사신을 밀어 붙입니다..
그러자 당황한 淸의 사신은 홍토수의 남쪽 지류인 석을수(石乙水)를 경계로 삼자고 수정제의하였습니다
바로 저곳 백두산의 북쪽 부근에 위치한 강의 줄기가 홍토수가 되겠습니다
백두산 북쪽 부근은 조선의 주민들이 많이 살았기에 현실적으로 조선의 영토로 인정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어? 그럼 백두산 전체가 우리 민족 고유의 영토가 맞잖아 "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계실텐데요
모두가 알다시피 그당시 조선은 나라의 국운이 다하여 멸망하고, 그당시 제국주의가 워낙 팽배하던 시절이라 강성한 일본이 조선 대신 청나라와 거래를 주고 받아 국경선은 두만강으로 압축되고 맙니다
여기까지가 조·중 변계조약을 이해하기위한 머리말 부분이었습니다
다들 역사적 배경을 이제 얼추 이해하셨나요? ^ ^
그럼 본격적인 조·중 변계조약으로 넘어가보도록 하죠
보다시피 백두산은 중국의 영토와 북한의 영토에 걸쳐져 있는 매우 장대한 산입니다
또 다시 중국과 북한은 과거 조선과 청나라가 국경을 정해야하듯, 국경선에 대한 담화를 가집니다
그리고 두 국가의 정상은 물 흐르듯 결과를 마무리 짓습니다 바로
백두산의 국경을 자연 경계인 천지(天地)로 하고 그 동쪽 국경을 천지에서 가장 가까운 두만강 상류인 홍토수(紅土水)로 하는 자연스러운 국경을 정함으로써, 19세기 후반부터 한세기 동안 쭈욱 논란이 되었던 백두산과 두만강 상류의 국경선을 명확히 확정했다는데에 매우 의미있는 날이 되었습니다
자 다들 이해하셨습니까? 이것이 왜곡되어 국내로 '북한'이 '중국'에게 백두산을 팔아 넘겼다라는 그런 소문들이 퍼지곤 했는데,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차후 중국이 북한을 흡수할 수도 있는 상황을 고려해서, 이 백두산 문제에 관해 우리 대한민국과 중국의 평화가 틀어질 수 있는, 反中감정이 생길 수 있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역사에서 영유권 문제는, 세계에서도 그렇듯 보편적으로 '속지주의'로 분류되기도 하기 때문에 과거 백두산이 우리 고구려의 영토라는 점을 들어 속인주의를 주장하는 것보다, 실질적으로 합법적으로 실효 지배하고 있는게 정당한 소유라는 것을 우리는 평화를 위해 인지하고 있어야만 합니다
참고로 제가 조선족이나 중국인으로 오해 할수도 있는 충분히 민감한 사안이기도 하기 때문에..
저의 운전면허증 사진을 공개합니다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韓·中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