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주일새 두 차례 수화기를 들고 남북대화에 관한 한미 공조를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대화 성사에 트럼프 대통령의 공은 매우 크다"고 답한 사실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대화 성사에 대해 "(문 대통령이) 잘 하고 계시다"고 덕담했다
청와대는 10일 통화 후 "양 정상은 대화의 성공을 위해 확고한 입장을 견지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확고한 입장'에 "압박과 제재도 포함한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확고한 한미공조를 강조함으로써 자칫 북한이 미국 대신 한국에 대화공세를 펴 '통남봉미'하려는 것 아니냐는 국내외 우려를 지우는 효과를 노렸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남북대화에 미국의 관여와 역할을 재확인, 적절한 조건이 될 때 북미 대화도 가능하다는 여지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