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자신의 막말 논란에 대해 "내가 옛날 노무현 대통령처럼 쌍욕을 한 적이 있나"라고 반발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소상공인 지원 관련 대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놈의 대통령 짓 못하겠다'고 한 일도 없고 쌍욕을 한 일도 없다"고 강변했다.
그는 "막말 프레임으로 공격을 받은 것은 지난 대선 출마 선언식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자?살했다'고 말한 것으로 시작됐다. '서거'라고 표현했으면 막말이라고 안했을텐데, 자?살이라고 했으니 그걸 막말이라고 공격했다"며 "그 뒤부터 자기들 폐부를 찌르는 말을 하면 전부 막말이라고 공격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런 프레임에 전혀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며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우리는 할 일을 계속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그는 최저임금 대폭 인상에 대해선 "임금이 깎이지 않는 유일한 직장은 이 정권과 연대하고 있는 3%의 근로자, 3%도 안되는 강성귀족 노조"라며 "연봉을 보면 어떤 직장은 1년에 1억원 정도 받고 그만두면 그 자리에 자식이 세습을 한다. 이 사람들은 최저임금과 상관이 없는데 이런 사람들이 최저임금위원회에 들어가 이렇게 정했다"고 성토했다.
그는 청탁금지법(김영란법)에 대해선 "식사비를 그대로 두니 외식업이 안된다"며 "식사비를 (3만원에서) 10만원으로 바꿔야 하는 것이 우리 외식 산업과 자영업자들이 힘들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