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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3-03 09:30
최근 보수 노년층의 일탈을 보며...
 글쓴이 : 리히텐라데
조회 : 572  


뒤쳐짐에 대한 고찰을 하게 만든다....


인류는 오스트랄로 피테쿠스에서 시작해서
호모 에렉투스로 발전한 뒤,
호모 사피엔스, 그리고 한단계 더 발전한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를 거쳐
현생 인류에 이르게 되었다.


한마디로 하자면,
아직 원숭이스럽다가, 직립보행을 하게 되었고, 그 뒤
생각을 하게되고, 더 심도깊은 생각까지 하게 되면서
발전해 온 것이다.


이 4백만년이 넘는 길고 긴 인류 발전의 여정은
말로는 쉽게 썼지만, 실상 그 속을 들여다보자면,
투쟁의 연속이었을 것이다.


저 큰 분류의 이어짐이 아름답게 교체되었을까?
서로의 시기가 겹쳐지는 시기에서
뒤쳐지는 과거의 존재들은 처절하게 도태되어
굶어죽고, 맞아죽고, 잡혀먹고, xx하고.....
했을 것이다.


오스트랄로 피테쿠스가 호모에렉투스에게 도태될때까지
약 200만년의 기간이 필요했고 (주어졌고...)
그에 반해 호모 에렉투스는 그들의 시기를 호모 사피엔스에게
넘져주기까지 겨우 2~30만년의 시간이 필요했을 따름이다.
마찬가지로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는
단지 몇만년 사이에 세대를 교채해 버렸다.


인간이 생각이란 가상 도화지를 사용하게 됨으로써
실험의 장은 궂이 현실일 필요가 없게 되었고,
그만큼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질 정도의 큰 변화가
인류에게는 비약적으로 적은 기간에도 가능해지게
되었다.


이를 개인적으로 인식체계의 점프라고 부르도록 한다면...


점차 작아지는 인식점프의 필요기간이
점점 제로를 향해 수렴해 나가면서....
이제는 드디어 소위 정보화 사회에 이르러
한세대가 흘러가기도 전에 인식점프가 일어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이제까지의 모든 사람들은 인식점프가 일어나는
그 임계점 당시에 살던 사람이 아닌 이상은
모두 어떤 공통된 주된 믿음에 의거해 살았으면 되었다.
그에서 벗어난 믿음이나 지식들은 연구나 취미, 혹은 종교라는
테두리 안에서 인생이라는 음식에 조미료로만 사용되면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이제부터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의 일생동안 대부분
반드시 인식의 점프를 겪어야 하며,
그 이야기인즉슨, 이제부터는 일생동안 복수의 주된 믿음을
사회로부터 직간접적으로 강요받는다는 이야기이다.


인간은 이제 그만큼 사상적으로 자유로와야 하고,
다이나믹해야 하며, 때에 따라서는 자신이
몇십년간 진실이라 믿어온 것들을 짧은 시간내에
부정할 수도 있어야 한다.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슬프게도 이제는 예전 인류들처럼
긴 시간이 주어지지 않은 채, 바로 실시간으로
도태되어 버린다.


일생에 몇번씩 데미안이 되어 아브락사스를 찾아가야 한다면,
이는 너무나 힘들고 슬픈 일이지만...


어쩌겠는가... 인류가 생각이라는 도화지를 가지면서
스스로 자초한 일인 것을....


그들이 일방적으로 나쁘기 때문에 도태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열심히 살지 않았기 때문에 도태되는 것은 더욱 아니다.
그들의 대부분 능력이 모자라서 도태되는 것 또한 아니다.
그들은 단지 자신들이 도태되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
단 한가지 실수 혹은 인식능력 부족때문에,
스스로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 그들은 역사속으로 도태될 것이고,
점차 역사속 인물이 되어갈 것이다.


먼 미래에는 어제조차도 추억이 되버릴 시절이 올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인류의 수명은 오히려 더 길어질테니...
하루하루의 삶이 얼마나 처절할까 상상이 가지 않는다...


하지만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이... 최소한 두가지는 있다고 본다.


모든 기어장치는 윤활유 없이는 엄청난 소음과 마모를 수반한다.
사람이라는 장치가 이러한 인식점프를 겪는 동안에도
유일하게 그 간극을 유연하게 메꾸어 줄 수 있는 윤활유는
'보편적 이성' 하나라고 본다.
이 유산 하나만 지켜가도 그 변화의 과정이 덜 시끄럽고
덜 괴롭지 않을까 싶다.


또하나는 '발전에 대한 믿음' 이다.
인간사는 수많은 흥망성쇠를 겪어왔지만, 거시적으로 관망하면
그 흐름은 완만하게 언제나 '적응과 발전' 의 방향으로
지속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이성이 윤활유라면 인류발전에 대한 믿음은 연료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믿음이 없다면 인류에게는 더이상 이 풍파를
헤쳐나갈 동력이 사라지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결국 매사 이성의 틀 안에서 항상 사고하고,
결국은 옳은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는 미래에 대한 믿음을 가지면서
변화의 흐름속에 자신을 맡겨나가서 스스로 변화하는 것...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것만이 인간다운 삶이 아닐까...
다만 속도가 빨라졌을 뿐 세상이란 도로에서
자동차는 멈춘적이 없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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