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국민의당서 입당 불허했던 장성민 영입 논란
바른미래당은 27일(오늘)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야당 총재 시절 비서를 지냈고 종합편성채널 TV조선에서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장성민 전 의원을 영입했다.
장 전 의원은 안 위원장이 인재영입을 맡고 네 번째 영입 인사다. 박 공동대표는 장 전 의원이 과거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점을 들어 “당의 인재영입에 큰 물꼬가 터지고 큰 흐름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 안팎에서는 장 전 의원 영입을 두고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장 전 의원은 지난해 국민의당에 입당하려 했지만 자신이 진행하던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북한 개입설을 방송했던 사실이 도마에 올라 무산됐다. 당시 해당 방송은 5ㆍ18 광주민주화운동을 ‘무장폭동’이라고 칭하거나 ‘시민군이라기보다도 북한에서 내려온 게릴라들이다’라는 등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출연자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전달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중징계를 받았다.
이에 대해 안 위원장은 “그 당시 어떤 이유로 (입당 불허 방침이) 정해졌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면서 “과연 그렇게 까지 평가 받을 만한 발언 이었는지에 대해 오히려 묻고 싶다. 그런 부분을 포함해 다들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 전 의원을 두둔했다. 장 전 의원 역시 “(문제가 될 만한) 그런 발언 한 적 없다”면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을 가리켜 “당시 박 아무개 원내대표가 장난을 친 것이다. 나쁜 정치를 청산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김 전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를 계승하는 분”이라며 장 전 의원을 치켜세웠다. 하지만 과거 국민의당에서 5ㆍ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했다는 이유로 입당을 불허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비판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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