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이 정치평론가인 우리나라 실정에서,
정치인 한 사람 인기로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보는,
안철수 진영의 돌머리는 누군지..
안철수 본인인지..
박선숙인지..
결론은 세력 없이 혼자 돌풍을 일으켜 대선에서 승부를 낸다.. 이거는 돌머리란 점이고..
저번 대선의 안철수 신드롬은 끝난 상황인데.
이걸 본인이나 참모들이 착각하는 것 같고.
탈당하면서 다시 뜬 것 같지만.
이건 안철수에 대한 대단한 기대감이라기 보다는..
안철수가 탈당하기 전부터..
있지도 않은 호남 신당이 새정치 2배 지지율을 보였던 점을 생각하면,
안철수 개인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지지자가 기다리고 있는 호남 신당 자리에 안철수가 들어온 것에 불과해..
지자자가 기다리고 있었음에도, 안철수가 제 역할을 못 해,
탈당하기 전 호남신당 지지도를 채우지도 못하는 상황이고.
교섭단체가 필요 없다고 하는데.
60-70년대도 아니고 이 복잡한 나라를 유력 정치인 한 사람 북 치고 장구 치고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 돌머리가 대단한 돌머리라..
아마도 지난 대선때 그 신드롬을 안철수 본인이나 참모들이 잊지 못하고 있고.
호남신당 자리에 들어와서 10프로라도 대선지지를 받으니까..
거기다 정치인들 특유의 착각까지 더 해져서 저런 판단을 한듯 합니다.
김두관이 대선에 출마한다고 그 좋은 경남지사 자리 내팽개치는 것처럼..
누가 부추기면 말이 안 되는 것임에도 정치인은 잘 넘어가는 것 같고..
전에도 얘기했지만.
유비 한 사람만 보고 백성들이 지지를 결정하는게 아니라..
유비 주변의 <제갈공명, 방통, 관우, 장비, 조자룡, 황충, 마초, 위연... 등>
"진영이 주는 세"를 보고
유비를 황제로 따르는 것입니다.
유비 혼자 칼 들고 "나를 따르라" 하면,
<하후돈, 하후연, 전위, 허저, 서황, 순욱, 곽가, 장합, 방덕, 허유> 등 조조쪽 진영 세와,
<주유, 여몽, 태사자, 주태, 노숙, 육손, 황개, 주태, 감녕, 능통> 손권쪽 진영의 세를 보고,
유비를 따라갈 사람이 없죠.
새누리와 더민주에 아무리 정치를 못해도 그나저나 많이 보던 사람들이 많이 포진해 있는데.
유비 혼자서 "나 잘났소 나를 따르라" 하면, 누가 그 편에 스냐 그겁니다.
21세기에 안철수 진영에서 이런 미련한 착각을 할 수 있는게 대단허고.
박선숙이가 그렇게 독하다든데.
독한 사람은 주변의 생각을 의식하지 않죠.
어리숙한 안철수와 독한 박선숙이 만난 결합에서 이런 돌대가리 전략이 나온 듯 합니다.
신드롬은 신드롬일 뿐이고, 끝난 지 한참인데,
호남신당 자리 차고 들어간 것 밖에 없는데.
안철수가 무슨 능력이 있다고, 뭣이라고, "혼자서 간다" 전략이 통한다는 것이죠.
더 이상의 평은 과분하고. "산은 산이고 돌은 돌이다"
"돌은 그냥 돌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