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작년 초까지만해도 안철수 쪽에 훨씬 더 호감을 갖고 있었는데...
문재인에 대해서는 노무현 친구였다는 점 외에 아는 것도 없었고, 안철수는 개인사는 잘 몰라도 안랩 때문에 일정 호감도가 형성되어 있었으니까요.
멀쩡하게 고등교육 받은 사람 입장에서 홍준표에게 표를 줄수도 없는 노릇이고. 결국 안철수 쪽으로 많이 기울었던게 사실이고.
정말 TV토론회만 아니었다면... 토론회에서 본 안철수는 개인적으로 거의 몇년 만에 느끼는 멘붕을 선사했기 때문에.. 이후로는 뭘 해도 예전의 이미지가 복구가 안되더라구요.
앞서도 말했지만, 문재인은 노무현의 친구라는 사실 외에는 잘 몰랐어요. 그러니 기대도 안했지만, 정의당 쪽은 사표인 상황이었고, 남은 선택지가 문재인 뿐이었는데 6개월이 지나고 보니...
이건 뭐 실행력을 갖춘 노무현이네요.
노무현에게서 딱 아쉬운 점 하나가 정의감 외에 달리 갖춘게 없다는 거였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너무나 잘해서 깔게 없거나 칭찬하는게 아니라(물론 아예 대통령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봐야할 지난 8년에 비한다면야..),
애초 기대치에 비해 너무나 현명하게 잘 처신하는 걸 보고, 오히려 잘 몰랐던 그의 개인 역량에 놀라고 있다는...
워낙에 선하다는 이미지는 있었지만, 능력은 또 다른 문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