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정권 이후로 지금까지도 끝없이 화두가 되어오고 있는
북한의 인권 문제...
혹자들은 이렇게 말씀들을 하십니다.
"한국의 인권주의자들은 왜 북한의 명백한 인권침해에 대해서는 침묵하는가? "
사실 상기의 질문은 북한과 남한을 가르는 핵심적 질문이기도 하지만...
제 생각에는 가장 의미없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아이러니 하지요...
북한의 공식적인 국명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그들의 국호에 민주주의가 들어가든 안들어가든 간에 그들이 표방하는 주의는
아직도 공산주의이고...
다들 아시다시피 공산주의의 사상적 토대는 유물론에서 시작합니다.
유물론 기반의 사상체계에 대해서 인본주의 바탕인 민주주의 수준의
인권을 요구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북한정부의 인권탄압이 옳다고 주장하는 바가 아닙니다.
하지만, 그들이 공산주의 체제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서 우리가
"너희 사회체제가 유물론에서 기인하든 아니든 상관없어!
보편적인 민주주의 국가들 만큼의 인권은 꼭 유지해야 해!"
라고 요구하는 것이 과연 합당한 것인가? 라는 근본적 질문에 대해서...
우리는... 그리고 우리의 우방인 민주주의 열강들은...
그들에게 과연 리즈너블한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일까요?
마치 대항해시대 시절의 미셔너리들이 수행한 "미션" 과 같은 개념으로
그들에게 우리가 보편적으로 옳다고 믿는 신념을 그들 역시 믿도록
강요하는 것이 올바른 것일까요?
전... 사실 아직도 혼란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