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8일 "홍준표 대표, 남북관계 잘 푸는 데 도움이 될 생각은 전혀 없고 폭탄 던질 생각만 합니다"라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질타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페이브숙을 통해 홍 대표가 전날 남북 정상회담 등 남북 해빙을 추진중인 문재인 정부에 대해 '참으로 위험한 도박을 하고 있다'고 비난한 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이어 "홍대표가 폭탄입니다. 홍폭탄입니다"라면서 "물론 남북, 북미 관계 결과가 좋을 수도 안좋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잘 되도록 여야가 힘을 모을 때입니다. 사사건건 재뿌릴 때가 아닙니다"라고 꾸짖었다.
그는 "홍대표가 있는 한 야권에 봄은 없습니다. 홍폭탄이 건재한 상황에서 보수엔 겨울만 있을 뿐"이라며 "홍폭탄 조기 제거를 해야 야권 공멸을 막을 수 있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문정권이 남북한에 봄이 왔다고 언론에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라면서 "그런데 그 봄을 SPRING으로 읽는 사람도 있고 BOMB로 읽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느 것이 맞는지는 몇달뒤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요즘 문정권이 하는 남북위장평화쇼가 1938.9.뮌헨 회담을 연상 시키는 것은 8번에 걸친 북측의 거짓말과 청와대 주사파들의 6.13 선거를 향한 정략적 목적 때문"이라며 "참으로 위험한 도박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