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독립운동으로 인정합니다.
하지만 5.18은 다릅니다.
일례로 저는 5.18이 김대중을 위한 석방운동의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근거는 다른 지역보다 시위의 수준이 격렬했기 때문입니다.(도청 사격 이전에도) 또한 m16이 아닌 칼빈에 의해 사망한 시신들, 정규군에 대한 매복 공격 성공, 교도소 습격 등은 운동의 성격을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사법부에서 민주화운동이라고 결론내렸다고 해서 그걸 왜 누구나 믿어야합니까? 이건 가치판단이기 때문에 정답이 없습니다. 타인에게 강요하거나 욕설을 내뱉는 것은 매너가 아니죠.
지만원 씨처럼 600명이 5.18때 침투했다고 말하는 것은 근거가 부족합니다. 따라서 그와 같은 사실에 기반하여 5.18을 폄하하는 것은 저도 옳지 못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다른 정당한 근거에 기반하여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보지 않는다면 그것은 인정해야죠.
제 지인의 경우, 중도인 분인데 이야기를 나눠보니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어차피 우익들은 5.18을 까고 좌익들은 5.18을 옹호한다. 이것은 4.19나 12.12 혹은 5.16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정권을 뒤집으려는 비합법적인 수단에 대해서 일관되면서도 객관적인 기준이 필요하다. 가장 좋은 기준은 성공의 여부다."
저는 5.18이 민주화운동이라고 생각하는 분도 존중합니다. 반대로 5.18이 민주화운동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분들도 존중받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