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 주위의 비이성적인 자들, 지역적 감성의 시선에 구애받지 말고
배운자로서의 양심을 더이상 거역하지 맙시다.
그리고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영남이 지켜왔던 자랑스러운 '정의'의 기질과 전통을 더이상 죽이지 맙시다.
영남이 원래 어떤 곳이었읍니까?
원래는, 그 무시무시한 일제치하와 그 엄혹한 박정희 치하에서도 인간적 기본권과 자유 정의를 제일 먼저 외치며 '부산방직 항쟁', YH항쟁', '울산근로자항쟁', ''부산-마산 항쟁'으로,
'옳은 소리/바른 소리'해야할 때는 결코 주저하지 않고 나서서
전국민적 항거의 도화선이요 역사전환의 기점이 되어왔던 곳, 그곳이 바로 영남아니었읍니까?
그 전통을 더이상 죽이지 맙시다.
마침, 명분도 좋습니다. 지금의 이 망국적 사태는 오로지 '요망한 사교주술사와 미 친 년'의 행태로,
좌익 우익의 문제도 아니고, 진보 보수의 문제도 아닙니다. 영남 대 호남의 자존심 문제도 아닙니다.
오로지, 그 해악이 오히려 북한 김일성/정일/종은의 해악보다도 더 크고 대한민국의 헌법을 완전히 짓밟은 엄청난 국정농단 사태라는 겁니다.
대한민국과 국민이 모두 스러지려할 때 분연히 일어서 '이건 아니다 ! '라고 앞서 외쳤던 영남의 그 기개, 더이상 죽이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