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는 정치 죽어도 안 관둬. 왜냐면 찰스가 일찌기 안랩 대표시절부터 걸려버린 불치병이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의전병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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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즈음에서 썼던 의전병 일화가 조만간 페북 추억기능으로 튀어 나올테니 구체적인 건 그 때 공유하도록 하겠지만, 한낱 기업의 대표할 때도 의전, 의전 때문에 이쪽 현지법인 인간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정도였다. (수많은 증언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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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젠 기업대표가 아니라 공당의 대표가 되어버렸으니 그땐 상상조차 못했던 의전을 만끽할 수가 있거든. 의장대가 연주해주고, 소방서 가니까 상황브리핑 해주고, 어라 합참도 갈 수 있네? 막 다되는 것 같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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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한번 봐봐. 얘 계속 돌아다닐거야. 가서 뭘 배우고 경험하고 그런 것 보다 찰스는 그냥 그게 좋은거야. 게다가 지금 원외니 시간이 얼마나 남아 돌겠냐. 아마 지방선거 때까진 계속 돌아다닐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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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 뭐 다양한 불협화음 짤을 얻을 수 있어 좋긴 하다만 방문당하는 님들은 얼마나 고역일지 안봐도 디브이디다.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