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한참 NPT 탈퇴 후 핵개발을 해야한다는 이야기가
정게를 뒤 덮었을 때,
어느 자칭 애국 보수 G마크 성애자분과의 대화에서
(아마 당시 사드 문제 때문에 촉발 된 이야기로 기억합니다.)
저는 그럴꺼면 차라리 전술핵이나 핵잠 보유를 주장하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뭐 물론 이 이야기도 아무 생각 없이 뱉은 말이긴 합니다만..쩝.-
그러자 아이디만 바뀐 같은 성향의 다른분이 저를 꾸짖으며 하시는 말이.
전술핵 재배치는 대한민국 핵보유를 막는 일이기 때문에 안된다는 이야기를 장황하게 이야기 하셨죠.
이야기인즉,
미국의 전술핵이 한반도에 있으면, NPT 탈퇴 조항을 들어 핵개발을 하기 힘들다라나 뭐라나 하시며,
당시 여당의 핵개발 주장은 외교적으로도 당시 정부의 운신의 폭을 넓혀주는 것이라 말씀하셨죠.
일단의 말은 저를 설득하기에 충분했었으며, 그 이후 핵개발 주장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었죠.
그런분들이......
이제와 전술핵 배치를 주장하는 것은 참 아이러니 하긴 합니다.
보아하니 아이디만 바뀐 같은 지문이 찍힌 키보드를 사용하시는 분들 같은데 말이죠.
물론 상황이 변하면 대처도 변해야 하겠지만,
북핵 위협은 당시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고 오로지 있다면,
당시 여당이 이젠 야당이 됐다는 것일 뿐인데 말이죠.
전 지금의 전술핵 배치 주장에 대해서는 유연하게 생각하긴 합니다.
전술핵 재배치든 전략핵 개발이든,
작금의 여당이 하지 못할 말을 야당이 해줌으로 대외적으로 정부에 운신의 폭이 넓어지는 것은
사실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하지만 말입니다.
목적과 파급력이 다른 전술핵과 전략핵 두가지의 주장이
그때와 지금이 다를 이유까지는 모르겠더라 이겁니다.
혹시 저를 이해시켜 주실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