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말기가 누구에게 식민지 당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란 전제는 부정하지 않는다
근데 일본에게 먹힌 게 차악?
역사를 알면 나올 수 없는 소리다.
식민지란 운영이란 건 본토에서 멀어질수록 운영하기 어렵다. 수탈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까울수록 잔인하게 멀수록 온화하게 대한다. 아메리카 원주민보다 아프리카 흑인이 식민지에서 많이 쓰인 이유가 아메리카 원주민을 강압적인 방식으로 다루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일본은 동남아 식민지에 조선인을 끌고 가서 강제노동을 시키고 감독관으로 앉혀서 욕받이로 사용했다.
일본이 미국에게 강제로 개항당하고 식민지가 되지 않은 건 남북전쟁으로 미국이 머나먼 일본에 신경을 쓸수 없었기 때문이다. 만약 러시아에 식민지를 당했다 하자 그러면 제정러시아가 무너질 때 조선은? 독립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 청나라도 마찬가지로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 아니었던가?
메이지 유신 이후로 가장 안정적인 나라였고 2차세계대전의 악의축에 가장 마지막까지 저항한 나라가 일본이다. 그만큼 질기고도 잔인하게 식민지 당한 거다.
한마디로 일본이 차악이란 건 논거도 없는 게소리다.